여름특집 - 포항 내연산 청하골
여름특집 - 포항 내연산 청하골 글 노규엽 기자
동해로 흐르는 물 내 마음도 씻어가네
동해로 흐르는 물 내 마음도 씻어가네
더운 여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여름이 되면 사람들은 자꾸자꾸 깊은 건물 안쪽으로 몸을 숨긴다. 바로 '에어컨'이라는 물건에 더위에 지친 심신을 맡겨보려는 꿍꿍이다. 이제 '에어컨 바람 쐬러 은행간다'는 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게 들릴 정도로 사람들은 기계가 만들어낸 바람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그거야 숨통 막히는 도시에서 어떻게든 더위를 이겨보자는 궁여지책일 뿐, 나무 그늘 아래 불어오는 한줄기 자연 바람의 싱그러움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거기에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적시는 호사까지 누릴 수 있다면, 이 여름의 산행에 남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다. 경상북도 포항에 이 모든 조건이 잘 갖추어진 내연산이 있다. '안으로 길게 끌어 들인다'는 의미를 지닌 내연(內延)이란 이름처럼, 골이 깊고 나무가 무성해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산. 그리고 그 산을 가로지르는 한줄기 계곡이 산을 찾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기도 한다. 또한 이곳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청하골의 물은 맑고 차가워 계곡산행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보기만 해도 몸이 시원해지는 넓은 계곡, 우거진 수풀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서 맞이하는 바람은 올여름 피서지로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게 해 줄 것이다. 더구나 가까운 동해바다로 바로 달려갈 수 있다는 이점도 지니고 있는 포항 내연산의 매력에 몸을 적셔보자.산길
내연산은 여름을 위한 산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폭포를 12개나 지니고 있는 맑고 깊은 계곡이 있고, 그 계곡을 따라 걷는 완만한 능선길에는 울창한 숲이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7번 국도를 따라 화진·월포·칠포·송도해수욕장들이 연달아 있어 피서를 겸한 산행지로는 최고의 여건을 가지고 있다. 산길은 표지판이 잘 세워져 있고, 길도 뚜렷하여 산행에도 별 어려움이 없다. 내연산 최고봉 향로봉을 오르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보경사에서 문수암을 지나 삼지봉 능선을 타고 향로봉을 오르는 길은 평탄한 능선을 따라 오솔길을 걸을 수 있으며, 3시간 50분 정도 걸린다. 보경사에서 계곡을 따라 폭포를 감상하고 향로봉을 오르려면 관음폭포~은폭~Y캠프~시명리를 지나 급경사의 고메이등을 치고 오른다. 보경사에서 시명리까지 3시간 20분, 고메이등을 오르는데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하옥리 향로교를 출발해 향로봉에서 심지봉 주능선으로 올라 향로봉까지 1시간 50분 정도 걸리는 코스는 가장 빠른 길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교통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영천인터체인지에서 나와 포항으로 가는 28번 국도로 진입한다. 포항 입구인 안강에서 925번 지방도로를 타고 산광면을 거쳐 송라면으로 나오면 내연산으로 가는 보경사 입구에 이른다.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에는 항공, 열차, 고속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고속버스가 가장 편리하다. 서울에서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서 포항행 버스가 수시로 운행하는데, 동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경주를 경유해 포항으로 가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내연산으로 바로 갈 경우 버스를 바로 연계해 탈 수 있어 편리하다.
경상북도수목원
2001년 9월 개원했던 내연산수목원이 면적을 넓혀 경상북도수목원으로 확대 개원했다. 해발 630m 고산지대에 위치한 수목원은 산림유전자원의 보존증식과 산림식물 체험의 학습장으로 희귀한 고산식물을 비롯한 갖가지 볼거리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망대에서 영일만과 대보등대 등을 관망할 수 있다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관리소 054-262-6110
호미곶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는 한반도를 묘사하면서 호랑이의 꼬리 부분이라 하여 이름 붙인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 있는 해맞이 광장은 약 46,016㎡ 부지에 만들어졌으며, 기념조형물(상생의 손), 성화대, 영원의 불씨함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삼국유사에서는 연오랑과 세오녀가 일본으로 건너가 왕과 왕비가 되자 신라의 해와 달이 정기를 잃었다가, 이곳 호미곶에서 제를 지내 다시 해와 달을 되찾았다고 전한다.
2001년 9월 개원했던 내연산수목원이 면적을 넓혀 경상북도수목원으로 확대 개원했다. 해발 630m 고산지대에 위치한 수목원은 산림유전자원의 보존증식과 산림식물 체험의 학습장으로 희귀한 고산식물을 비롯한 갖가지 볼거리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망대에서 영일만과 대보등대 등을 관망할 수 있다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관리소 054-262-6110
호미곶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는 한반도를 묘사하면서 호랑이의 꼬리 부분이라 하여 이름 붙인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 있는 해맞이 광장은 약 46,016㎡ 부지에 만들어졌으며, 기념조형물(상생의 손), 성화대, 영원의 불씨함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삼국유사에서는 연오랑과 세오녀가 일본으로 건너가 왕과 왕비가 되자 신라의 해와 달이 정기를 잃었다가, 이곳 호미곶에서 제를 지내 다시 해와 달을 되찾았다고 전한다.
http://sunrise.ipohang.org 국립등대박물관
경상북도 포항시 대보면 호미곶 광장 내에 위치해 있는 한국 최초의 등대박물관은 등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게 해주는 곳이다. 아울러 등대가 해양안전에 기여하는 역할과 해양사상을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각종 전시관 및 테마공원, 전망대 등이 조성되어 있는 등대박물관을 관람하는 데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연중 10시부터 18시까지 개관하며, 설날과 추석 당일 그리고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이다.
054-284-4857
<저작권자 © mountai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부동산"은 "김정현"공인중개사에게.... "세무"는 세무사에게 "회계"는 회계사에게 "건축설계"는 건축사에게...전문가에게 상담을... |
'★★☆ 등산 자료☆★★ > ★☆ 등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항산 - 산행 (0) | 2016.02.17 |
---|---|
덕항산 (0) | 2016.02.17 |
여름특집 - 풍기 소백산 죽계구곡 (0) | 2016.02.17 |
여름특집 - 함양 지리산 한신계곡 (0) | 2016.02.17 |
여름특집 - 인제 점봉산 주전골 (0) | 2016.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