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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 점포의 불황 극복 전략 ③성공하는 사업가는 관상이 다르다.[송흥규의 창업 칼럼]

 매출 부진 점포의 불황 극복 전략 ③성공하는 사업가는 관상이 다르다.[송흥규의 창업 칼럼]


[이데일리 창업] 오늘날 서비스산업의 현상을 바라보면 사업주가 생각하는 상품 판매가에서 재료원가를 제외한 기업의 이윤 즉 사업주의 이익과 그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얻게 될 가치에서 구매가격을 제외한 소비자 이익 간에 두 갈등의 지속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는 가치창출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왜냐하면 어떤 사업주는 소비자와의 이해관계를 갈등으로 몰아가고 그 원인을 소비자에게 돌리는 반면, 어떤 사업주는 새로운 가치로 받아드리고 그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로 이끌기 때문이다. 필자는 직장에서 영업활동을 포함하여 28년 동안 너무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해왔다. 특히 소상공인과 관련하여서는 사업주의 관상을 보면 이곳의 영업상황을 알 수 있는 작은 능력이 생겼다. 혹자는 필자에게 돗자리 깔라고 권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볼 수 있는 천재 관상가 내경(배우 송강호, 관상 2013년 9월 개봉)이 한 말처럼 사업주의 관상을 보면 그 기운을 느끼게 된다. 인문사회 현상을 정량적으로 평가해온 필자에게 주관적 가치는 인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업주의 관상만으로 사업의 흥망을 평가한다는 것은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2009년부터 외식업으로 자수성가한 CEO를 연구해오면서 그들에게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에게 타고난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일까? 의문을 갖게 된다. 과연 성공한 외식기업인은 타고 나는 것일까! 우리가 그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면 대립가설을 세울 수 있고, 차이가 없다면 영가설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어디에 가설을 세우고 싶겠는가? 만약 대립가설을 세우고 검증한 결과가 차이가 있다고 본다면 인간은 매우 절망적인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필자는 대립가설에 무게를 더 둔다.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이 있듯 사업주의 흥망도 운명이 있다. 그것이 사업주 여러분의 얼굴에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두고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성공한 CEO를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여성과 남성, 장남이냐 차남이냐, 부모의 영향, 학벌 등등 물리적 환경에 의한 차이 분석도 실시해왔다. 일부 연구에서는 차이가 있다고도 하지만 표본의 대상을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자라온 환경인지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본다. 따라서 이 부분의 연구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는 한계에 부딪치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접근한 것이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이었지만 오늘날 기업가정신은 사업주의 심리상태라기보다는 행동으로 이해하고 조직차원에서 연구되면서 혁신성(innovativeness), 진취성(proactiveness), 위험감수성(risk-taking)등 3개로 수렴되어 광범위한 합의가 이루어져 있는 상태이다. 필자도 이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오면서 우리나라 소상공인으로 성공한 대박집과 맛집 CEO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중에서 혁신성이 급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핵심요인 이라는 결과를 알게 되었다.

혁신성이란 1934년 슘피터(Schumpeter)의해 처음 도입된 개념으로 오늘날 기업가정신 혹은 창업가정신의 대표적인 원형이다. 그는 일상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모든 인적·물적 요소를 새로이 결합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는데, 그가 말한 새로운 결합이라 함은 연구개발, 끊임없는 신제품개발, 새로운 서비스 창조, 생산기술의 개선, 일반적인 기술향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혁신성은 창업가가 시장지향적인 아이디어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과정으로 설명된다.

여기서 필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혁신적인 사고가 성공하는 관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기본적인 형체를 성형수술하지 않고서는 바꿀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성공적인 수술이더라도 마음이 얼굴로 표현되는 것은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창조경제연구회 이민화 이사장은 “불행은 외부환경에서 시작되고 행복은 내부도전에 있다”고 하였다. 그는 “도전이 없는 삶은 행복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아래의 도표를 보면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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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소상공인 사업가의 고민을 듣다보면 그들은 혁신하는 사업가, 꿈만 꾸는 사업가, 무모한 도전만 하는 사업가, 현상유지만 하는 사업가로 분류된다. 그리고 이들 사업가들 중에는 “창조적인 도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들의 관상이 가장 좋았다”라고 말하고 싶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속적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하나하나 개선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기업가정신은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그 가치를 주변과 나누는 분배의 선순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필자가 만나본 모든 사업주는 다 이유가 있다. 이들 모두 나름 열심히 살아왔고 최선을 다했다고 일변한다. 월 2,000만원 발생하는 사업장에서는 한 사람을 고용하면 사업주의 이익이 줄어들고, 그렇다고 주방에서 일을 지속하자니 나이가 들어 체력이 버티지 못한다. 주차장 면적 포함하여 대지 500평, 건평 300평 규모의 식당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젊은 사업가는 일 매출이 70만원 밖에 되지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는 사업장을 살리기 위해 나름 고군분투를 해왔지만 딱히 성과가 없다.

국내산 100% 한돈 수제갈비 300g을 단돈 10,000원에 참숯으로 굽고도 월 1,000만원의 매출 밖에 올리지 못하는 사업주는 더 이상 직원을 고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모두 마음은 매우 순수하지만 혁신하는 사업가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저 “유지하는 사업가” 혹은 “꿈꾸는 사업가”로 보인다. 모두 근심으로 가득 차 있다.

왜 이들은 혁신하는 사업가가 되지 못하는 것일까! 이는 의외로 어렵지 않다. 사업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불안하고 근심이 쌓이는 것이다. 나의 음식과 서비스에 대한 확신 없이는 투자를 할 수 없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자원을 집중하고 꾸준히 개선해야 확신이 든다. 그러면 과감한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우리 사업장을 찾는 단 한분의 고객이라도 방문 고객이 다른 분들을 모시고 올 수 있도록 오감을 만족시켜야 한다.

기다리다 지쳐 가시는 분이 계시더라도 지금 이 순간 사업장에 계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기대하지도 못한 일들이 이루어질 것이다. 장사는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잘 하지 못해서 그렇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외부환경에 돌리지 말고 성공의 마중물이 될 것을 찾아 시도한다면 당신은 성공하는 혁신자의 관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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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대학교 외식산업학과 교수 / song9570@jangan.ac.kr
월간 외식경영 맛집경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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