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코레일 TF구성…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앞당긴다

 

서울시-코레일 TF구성…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앞당긴다

 

뉴스1 원문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 발표…잠실-서울역-상암 마이스축 구상

서울역 7017 프로젝트 반대 의견 수렴…교통대책·재생계획 마련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서울시가 '서울역 7017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북부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사업시행자 코레일과 TF를 구성하고 올해 하반기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서울역 일대를 코엑스·잠실~상암·수색~고양 킨텍스 등으로 이어지는 마이스(MICE)축에 포함시키는 장기전략을 구상하고 남대문시장 등 일대 도시재생에도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7일 발표했다.

시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의 주민 요청사항인 북부역세권 개발을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이달 중순 코레일과 TF구성하고 협의를 거쳐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북부역세권 개발을 조기에 완료해 대체 고가도로 설치를 앞당긴다는 셈법이다.

또한 서울역 일대를 남북으로 잇는 산업축과 동서로 잇는 마이스 축을 연결하는 도심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을 마이스시설을 조성하게 되면 코엑스에서 고양 킨텍스로 이어지는 마이스 축이 형성돼 사업성이 향상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남대문시장과 중림·회현·청파동 일대는 권역별 재생발전계획이 추진된다. 남대문시장은 4월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돼 50억원의 예산이 지원돼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침체된 남대문시장을 개선할 종합계획의 수립을 준비 중이며 남대문시장과 TF를 구성해 서울역 발전 종합계획의 수립을 협의하는 등 소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용산구 일대는 서계동 구릉지 노후주거지 등에 대한 맞춤형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며 청파로변 업무지원기능 강화, 서울역·공항철도·국립극단 복합문화 개발등과 연계한 지구단위계획을 9월 확정한다. 이밖에도 Δ봉제사랑방 조성 Δ장비임대 및 환경개선사업 Δ패션·봉제산업 공동협의체 운영 Δ봉제산업 실태조사 Δ동대문상권을 순환하는 셔틀버스 운행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마포구 일대에는 공덕동 봉제산업 지원 등을 진행하는 한편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결론났으나 서울역 역세권 개발 등 주변지역 개발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타당성을 재검토한다는 설명이다.

중구는 서울역 고가도로 하부 청소차고지 이용차량(68대)을 분산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호박마을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Δ민간전문가 파견 Δ융자 등 재정지원 Δ노후 가로환경 정비 등이 지원된다.

서울역 고가도로 차량 통제에 따른 교통대책도 마련된다. 시는 Δ우회경로 마련 Δ동서간선축 보강 Δ숭례문 서측 교차로 신설 등 주변 16개 교차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행 시내버스 12개 노선(왕복3·편도9)을 15개 노선(왕복8·편도7)으로 조정하는 한편 염천교쪽 택시 대기열을 통일로 변으로 이동시키는 등 방안을 마련해 올해 6월 경 개인택시조합 및 관할경찰서와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서울역 고가도로 노후화로 정상적인 이용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도로를 폐쇄하고 일대를 공원화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반대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100여회에 걸쳐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17일부터 3일간 용산구 마포구 중구 등 3개 자치구 현장시장실을 방문했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는 단순히 고가도로를 폐쇄하고 보행공원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침체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서쪽지역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도심과 서북권역을 연결하는 종합발전계획"이라며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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