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간 컨테이너 '드림박스' 건립

문화·예술공간 컨테이너 '드림박스' 건립

 

파이낸셜뉴스 원문

 

 

서울시, 창동·상계지구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창동환승주차장 일대에 50여개 컨테이너 설치.. 문화·경제 허브 조성 일환

 

 

 

 

 

 

 

 

 

 

 

 

서울시는 KTX복합환승센터 유보지인 창동환승주차장 일대 시유지(2790㎡)에 50여개 컨테이너로 설치되는 이색 '드림박스(구상도)'를 건립한다고 10일 밝혔다.

'드림박스'는 문화산업 기반 창의인력에 대한 창업을 지원하고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공연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오는 11월까지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드림박스 사업이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붐업프로젝트로, 본격적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은 현재 베드타운화 된 총 97만㎡ 규모의 창동.상계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320만 인구 중심지이자 8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문화·경제 허브로 조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발표하며 창동환승주차장 부지 절반을 한시적으로 붐업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현재 문화적인 측면에서 소외돼 있지만 미래 창동.상계 지역에 수용될 관련 문화산업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점차 집약해 간다는 계획이다.

드림박스는 기존 환승주차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2층 높이의 인공지반을 조성, 상부에 길이12m·폭2.4m·높이2.9m인 컨테이너 50여개를 단층 또는 복층구조로 조합한다.

내부공간은 창업지원, 문화예술, 커뮤니티, 라운지 4개 영역으로 구성한다.

창업지원은 문화산업 기반의 인력을 위한 창의적 활동 공간으로 제공되고 교육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전시프로그램, 문화산업 관련 체험 및 실습 공간 등을 마련해 장래 창동.상계 지역에 수용될 관련 문화산업이 집약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11일 곧바로 설계용역을 착수해 7월까지 완료한 후 8월 공사에 들어가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시범가동을 거쳐 내년 3월부터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전초기지로서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드림박스는 KTX복합환승센터 개발착수 전까지 5~6년 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창동.상계지역에 마중물 성격의 드림박스를 우선 건립,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참여, 인큐베이팅과 협업, 도시재생 정책 등이 함께 어우러지고 개발 비전이 공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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