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항산 - 테마여행
고생대 비밀 간직한 동굴 보셨나요?
글 노규엽 기자·사진 양계탁 기자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골말에는 대이동굴지대라고 이름 붙여진 지역이 있다. 이 지역은 고생대 대석회암층에 속하는 곳으로 400~1000m사이의 산 능선 상에 동굴들이 산재해 있다. 이 동굴들은 석회암의 용해작용으로 만들어진 석회암동굴로서,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탄산가스를 포함한 빗물과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용식작용을 일으키며 녹아 생성된다. 이 지역의 동굴들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은 환선굴, 관음굴, 사다리바위 바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큰재세굴 등 6개소인데 이 굴들이 있는 지역을 총칭하여 대이리동굴지대라고 부른다. 이 동굴들 덕택에 이곳은 대이리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아직 대이리의 수많은 동굴들 중에 관람이 가능하도록 개발이 완료된 굴은 환선굴과 대금굴 뿐이다.
환선굴
대이리동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환선굴은 높이가 15m, 폭이 20m 정도이며, 약 100m 정도 들어가면 남굴, 서굴, 서북굴, 북굴로 갈라지는데, 남굴과 북굴은 곧 막히지만 서굴과 서북굴은 끝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이 굴은 약 5억3천만년 전인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퇴적된 암석들로 인해 발달된 것으로 추정한다. 환선굴 주변에서 삼엽층, 극피류의 화석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과거에 열대지역의 수심이 낮은 바다 속에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으며,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현재위치인 500m 높이로 이동하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 알려진 환선굴의 역사를 살펴보면 1662년 허목이 저술한 <척주지>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으며, 1966년 종합학술조사가 이루어지며 대이동굴지대를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하게 된다. 1987년에는 강원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한국동굴보존협회에서 대이리 동굴군 종합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어 1994년부터 1997년까지 공원조성 및 환선굴 내부에 시설을 설치하였고 1997년 10월 15일 대이리군립공원으로 지정되며 환선굴 개방이 이루어졌다. 동굴내부는 계절에 관계없이 10~14도의 온도를 유지해 시원하다.
환설굴 유래와 관련된 전설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먼 옛날 대이리 마을의 촛대바위 근처에 폭포와 소가 있었는데,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 멱을 감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여인의 모습을 보고 쫓아가자 천둥번개와 함께 커다란 바위더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여인의 자취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그 여인이 선녀가 환생한 것이라 하여 바위가 쏟아져 나온 굴을 환선굴이라 이름 짓고 제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게 되었다. 여인이 사라진 후 촛대바위 근처의 폭포는 물이 마르고 환선굴에서 물이 넘쳐 나오기 시작했는데, 하여 그 폭포를 선녀폭포라 부르게 되었다. 그 때 쏟아져 나온 바위는 지금의 환선굴 길목에 남아있고 바위더미 위에는 제사를 지내던 산신당이 서있다.
두 번째 전설은 먼 옛날 한 스님이 도를 닦기 위해 굴로 들어갔으나 되돌아 나오는 것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님이 신선이 되었다고 생각하여 굴이름을 ‘환선(幻仙)’이라 부르게 되었다. 스님이 짚고 왔던 지팡이를 산신당 앞에 꽂아 두었는데 진입로 중턱에 있는 엄나무가 그것이며, 환선굴 내에는 스님이 기거하던 온돌터와 아궁이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고 한다.
대금굴
대금굴은 인근의 환선굴, 관음굴과 비슷한 시기인 5억3천만년 전에 형성되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그동안은 동굴입구가 노출되지 않아 지하의 물길만이 흐르며 대이천의 발원을 이루고 있었다. 동굴의 존재조차 알 수 없던 곳이었으나 삼척시에서 2002 삼척세계동굴엑스포 개최를 준비하면서 1999년부터 개방 가능한 동굴을 탐사하던 중 동굴의 존재 가능성을 발견해, 탐사를 거듭한 결과 2003년 발견하게 된 곳이 대금굴이다. 삼척시는 이 새롭게 발견된 굴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관광자원화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사전 예약형 동굴로 개발하게 되었고, 시설물 설치에 3년여의 시간을 투자한 결과 올 6월 5일부터 관람이 가능해졌다. 위치는 환선굴보다 100m 아래인 해발 400m 부근에 있으며 국내최초로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내부 140m까지 들어갈 수 있는 이색체험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다.
대이리군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대금굴관광센터에 다다르면 ‘은하철도 대금호’라 이름 붙여진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로 향하게 된다. 대금굴 관람이 가능한 동굴 길이는 793m로 인공터널 지역과 폭포 및 광장 지역, 종류석 지역과 호수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인공터널 지역은 모노레일이 출입하는 길로 140m의 수로형 인공통로로 구성되어 있다. 모노레일 승강장을 내리면 나타나는 폭포 및 광장지역에서는 비룡폭포라 이름 붙여진 높이 8m의 거대폭포가 눈길을 잡아끈다. 석회굴의 특징을 볼 수 있는 종유석 지역에서는 휴석소, 막대형 종유석, 베이컨 시트, 동굴방패, 동굴진주, 기형 종유석, 곡석 등 다양한 종류의 생성물을 볼 수 있다. 대금굴 관람의 마지막 지역인 호수지역에는 수심 8~9m 정도의 동굴호수가 발달해 있으며 연장을 알 수 없는 깊은 곳으로부터 계속 동굴수가 유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환선굴 & 대금굴 관람 안내
환선굴 관람은 매표소에서 동굴 입구까지 30분, 동굴내부관람에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개방시간은 동절기(11월~2월) 8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이며, 하절기(3월~10월) 8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이다. 폐장시간 1시간 전까지 동굴입장을 해야 하므로 매표는 각각 16시와 17시에 마감한다. 관람료는 어린이 2,000원, 청소년 2,800원, 어른 4,000원이다.
대금굴 관람은 매표소에서 입구까지 이동하는 데 15분이 걸리고 동굴내부관람에 1시간 15분이 소요된다. 동절기에는 9시에서 16시까지, 하절기에는 8시 30분에서 17시까지 개방한다. 대금굴 관람은 동굴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1회당 40명만 수용한다. 모노레일은 30분 간격으로 매시각 30분과 정각에 출발하며, 동절기에는 1일 15회, 하절기에는 1일 18회 운행한다. 대금굴 관람료는 어린이 6,000원, 청소년 8,500원, 어른 12,000원이며, 대금굴을 관람한 당일에 한해서 환선굴 관람도 가능하다. 대금굴은 사전 예약을 해야만 관람이 가능하며 예매방법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능하다.(samcheok.mainticket.co.kr / www.mainticket.co.kr)
INFORMATION
석회동굴 초심자는 알고가자
석회암이 빗물에 녹으면서 생성되는 석회굴에는 3대 생성물이라 부를 만큼 흔히 만들어지는 신비한 형태의 돌들이 있다. 먼저 동굴 천정에 지하수 물방울이 맺혀 있다가 석회 성분이 천정에 붙은 채로 고드름처럼 자라나는 것을 ‘종유석’이라고 한다. 만일 석회성분을 지닌 물방울이 천정에서 종유석이 되지 않고 떨어지면 동굴 바닥에서 서서히 자라나는 데 이를 ‘석순’이라고 한다. 천정에서 종유석이 형성되고 바닥에서 석순이 계속 자라나다가 만나게 되어 만들어지는 기둥은 ‘석주’라 부른다. 이 3가지만 알고 가면 석회굴을 관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연중 온도가 10~14도로 일정한 동굴을 오래 관람하다보면 추위를 느낄 수 있으므로 걸쳐 입을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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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항산 산길과 주변 볼거리
덕항산은 삼척시 신기면에 있는 대이리군립공원에 속해있는 산으로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한내리에 위치하며 백두대간 상의 두타산과 매봉산 사이에서 서쪽으로 태백시 하사미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태백 방향인 산의 서쪽은 완만하고 삼척 방향인 동쪽은 가파른 협곡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 있는 표지판에는 옛날 삼척 사람들이 이 산을 넘어오면 화전을 할 수 있는 편편한 땅이 많아 덕메기산이라고 하였으나, 한자로 표기하면서 덕항산으로 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산 전체가 무른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라 오랜 세월 비와 바람에 깎이고 쓸려 육산과 돌산을 합친 듯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해발 1071m로 기암괴석, 병풍암으로 펼쳐진 덕항산에서는 매년 10월 전국등산대회가 열리곤 한다.
대이리군립공원은 환선굴군립공원이라고도 부를 만큼 환선굴이 유명하다. 덕항산의 골 깊은 골짜기마다 약 5억3천만년의 역사를 지닌 환선굴을 비롯해 관음굴·사다리바위바람굴·양터목세굴·덕밭세굴·큰재서굴 등 6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들을 품고 있어 ‘대이동굴지대’라는 이름으로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 골짜기에서 나온 물은 삼척시내를 가로지르는 오십천과 만나 동해에 다다른다. 환선굴 입구 대이리에는 중요민속자료인 너와집과 굴피집, 통방아 등이 있다.
산길
덕항산 산행은 크게 세 곳으로 나누어 골말과 환선굴, 태백 하사미 방면에서 시작한다.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산길은 골말에서부터 시작하여 장암목이 능선을 타고 올라 장암밭목(쉼터)에 이르는 길이다. 이곳에서 덕항산 정상을 경유해 태백 방면으로 내려갈 수도 있으나, 많은 이들이 정상에서 돌아와 지각산(환선봉)을 거쳐 환선굴 방면으로 하산한다. 환선굴 방면에서 오르는 길도 골말에서 오르는 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이리에서 오르기 시작해 환선굴을 관람한 후, 자암재를 거쳐 환선봉에 오른다. 이후 덕항산 정상 근처의 쉼터에서 골말이나 태백 방면 예수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덕항산 정상을 거쳐 구부시령을 지나 예수원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환선굴부터 자암재까지 경사가 심해 오르는 코스로는 힘든 점이 있다. 태백 하사미 방면에서 오르는 길은 예수원에서부터 시작하여 터골을 거쳐 장암밭목으로 이를 수 있으나, 덕항산 정산을 되올라가야 하므로 새메기골을 거쳐 구부시령으로 오른다. 구부시령에서부터는 백두대간 길을 타고 올라 덕항산 정상을 거친 뒤 그대로 환선봉과 자암재를 거쳐 환선굴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다. 덧붙여 이 지역 사람들은 새해가 오면 신년을 맞이하여 큰재(댓재)에서부터 백두대간 길을 따라 덕항산까지 이동하는 산길을 걷기도 한다.
어느 길을 택하든 산행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환선굴 관람까지 하루에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태백 하사미 방면에서 오르는 길은 승용차로 이동하지 않으면 접근이 어렵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환선굴 관광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이리로 이동한 후 환선굴~골말 구간으로 산행하는 경우가 많다.
교통
서울에서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을 넘는다. 강릉분기점에서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동해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 삼척시로 진입하면 된다. 삼척시에서 덕항산을 갈 때에는 신기면 대이리의 환선굴을 찾아가면 된다. 시외버스의 경우 동서울터미널에서 삼척으로 향하는 버스가 하루 8대 운행한다. 요금은 14,300원이고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이다.
주변 볼거리
죽서루
삼척시 성내동 오십천변에 위치한 죽서루는 보물 제213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다. 광동팔경제일루로 꼽히는 죽서루의 유래는 누각을 지을 당시 동쪽에 대나무숲과 죽장사라는 절이 있어 그 서쪽에 있는 누각이라는 뜻으로 이름 붙었다는 설과 ‘죽죽선녀’라는 기생의 유희장소였다는 두가지 설이 있다. 건립된 시기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는데 고려 말기의 문인 김국기의 시에 죽서루가 나와 있어 1190년 이전에 건립되었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창건 이후 고려 말 혼란기에 허물어졌다가 조선태종 3년(1403)에 삼척부사였던 김효손이 중건했다. 죽서루는 자연석으로 된 주춧돌을 훼손하지 않고 기둥을 깎아 만들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우물 정자 모양으로 생긴 천장과 28개나 되는 이승휴와 율곡 이이 등 문인들의 시와 현판이 있다. 죽서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는 없다.
죽서루 관리사무소 033-570-3670
해신당공원
삼척시 원덕읍 신남리에 위치한 해신당 성민속공원은 예전부터 마을에 내려오는 전설을 간직한 공원이다. 신남리에는 애바위라고 하는 바위가 있는데, 결혼을 약속한 처녀와 총각이 애바위에서 해초를 따다가 풍랑에 휩쓸려 죽었다. 그 후 바다에서 고기가 잡히지 않았는데 처녀의 한을 달래기 위해 나무로 남근모양을 깎아 제사를 지냈더니 고기가 잡히기 시작했다는 전설이다. 때문에 마을에서는 아직도 정월대보름과 시월 첫 주에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 공원 내부에는 어촌민속전시관도 있어 동해안 어민들의 생활문화를 볼 수 있다. 해신당 공원은 삼척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신남항까지 가면 나오고, 대중교통으로는 삼척~임원간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해신당공원 관리사무소 033-570-3568
신리너와마을
신리너와마을은 화전민이 자연스럽게 모여 부락을 형성한 마을로 산촌마을의 수수한 정과 고향의 따뜻함을 간직한 정겨운 마을이다. 중요민속자료 제33호로 지정된 2채의 너와집과 통방아 등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너와마을에 가면 60~70년대 산촌마을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화전민의 전통 가옥인 너와집과 투방집에서 편안히 쉴 수 있으며, 계절에 따른 산촌 체험의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머루, 둥글레, 칡즙 등 산간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무공해 자연식품을 맛보고, 값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마을담당자 연송흠 033-570-3462
삼척시립박물관
2000년 3월에 개관한 삼척시립박물관은 선사·역사실, 민속·예능실, 생업·생활실로 구분되어 350여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죽서루에서 오십천을 건넌 맞은편에 있으며 하절기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삼척시립박물관 033-575-0768 www.scm.go.kr
삼척엑스포타운
2002년 삼척동굴엑스포가 열렸던 장소로 동굴신비관, 동굴탐험관, 태양광 홍보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동굴신비관에서는 세계유명동굴과 영화 속의 동굴, 동굴 내 서식 동물인 박쥐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동굴탐험관은 동굴탐사 장비 및 동굴탐험 영상 등을 통하여 각종 정보를 접할 수 있고, 봅슬레이를 타볼 수 있는 등 흥미거리가 많다. 하절기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삼척엑스포타운 관리사무소 033-574-6828
준경묘, 영경묘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에 자리 잡은 준경묘는 조선태조 이성계의 5대조이며 목조 이안사의 아버지인 이양무장군의 묘이다. 이 명당자리에 묘를 쓴 덕분에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세울 수 있었다는 ‘백우금관’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고려 고종18년(1231)에 장례를 치러 만들어진 이 준경묘는 1899년 이안사의 어머니 묘인 영경묘와 함께 수축하고 정자각과 비각을 지었으며 1981년에 지방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다.
준경묘는 남한에 있는 전주 이씨 실묘 중 가장 오래된 묘소이기도 하며, 매년 4월 20일 전주이씨대종회에서 시조묘 제례를 올리고 있다. 활기리 마을에서 준경묘로 오르는 길에는 2001년 5월 8일 충북 음성군에 있는 속리사 정이품송과 혼례를 맺은 신부소나무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신부소나무는 나이가 100살 정도이며 키가 30m, 가슴높이둘레가 2.1m 정도 되는 미송(美松)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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