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4.19사거리 일대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

머니투데이 원문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서울시 2022년까지 574억원 투입해 20개 재생사업 추진]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계획 종합구상안. /자료=서울시

서울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가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2019년 1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강북구 4.19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이 같은 내용으로 심의 의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사업지는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와 우이동 일대 2개 권역으로 면적은 62만8000㎡에 달한다.

이 지역은 독립운동 거점과 민주화 성지로 △국립 4.19 민주묘지 △봉황각 △광복군 합동묘소 △이시영선생 묘 △이준열사 묘 등 역사자원이 많고 북한산 둘레길과 접해 있다.

시는 '2030 서울플랜' 및 '2025 도시재생전략 계획'에 따라 4.19사거리 일대를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도시재생계획을 2017년부터 준비했다.

시는 2022년까지 총 5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개 재생사업(마중물사업 9개, 협력사업 11개)을 추진할 방침이다.

가장 핵심적인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 사업은 낙후된 4.19로를 정비해서 다양한 문화예술 경관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마을기업, 돌봄센터, 문화예술인 활동거점 등 주민활동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우이동 친수생태공원에는 놀이터, 그늘막 설치, 구름다리 시설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며 일대 주거지는 CC(폐쇄회로)TV 설치 등 골목길 활성화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지역 재생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4.19로 역사문화거리 조성 등 3개 사업에 대한 설계를 올해 상반기에 착수한다.

아울러 사업이 최종 완료되는 2022년 이후 마을 공동체가 자체 운영될 수 있도록 △마을기업 발굴 및 상품개발 △역사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주민공모사업 운영 △사회적 경제조직 연계 등 지원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김선순 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권과 연계하여 수도권 동북부를 견인할 역사‧문화예술‧여가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