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활용안 구체화한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시가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구체화한다. 시는 이번 검토를 통해 최근 부동산 정책의 화두인 공공주택공급이 이들 부지에도 가능한지 여부 역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동작구 노량진동 수도자재관리센터 일대 저이용부지 약 20만㎡에 대한 활용 방안 검토에 나섰다. 검토 대상은 수산시장 2단계 부지(4만8233㎡)와 노량진 역사부지(3만8200㎡), 한전부지(4038㎡), 군부대부지(1만9100㎡), 수도자재관리센터(3만3100㎡) 등이다.
수산시장 2단계 부지는 수협이 문화ㆍ관광형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등을 고려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제3종일반주거와 준주거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수산시장 2단계 부지 내 사업은 최근 시와의 사전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검토는 사전협상을 앞둔 해당 부지와 주변 저이용부지의 통합적 활용 방안을 들여다보기 위해 시작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전협상 시 공공성을 따져 종상향 등 도시계획변경을 논의하게 되고 시스템에 의해 공공기여 등도 결정하게 되는데 그 전에 주변 저이용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함께 검토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일대 저이용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은 앞서 동작구가 마련한 노량진 일대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통해 검토된 바 있다. 서울시는 해당 마스터플랜을 고려하면서 이들 부지 이용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서울시 부동산 정책의 화두인 공공주택공급의 가능 여부도 검토한다. 시는 "주택공급 등을 위한 가용지가 부족한 시의 현안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저이용부지 고도 활용이 필요하다"며 "동작구와 민간사업자의 개발제안 등도 있어 시 차원의 부지 활용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혁신과 창의성에 기반한 공간기획, 건축계획, 콘텐츠를 통해 이 일대 명소화를 위한 계획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한강 및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구축 관련 계획과의 연계 방안도 따진다. 시는 지난 달 한강대교 보행교 설치를 발표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한강대교 남단 수변공간 재생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노들섬과 한강대교를 중심으로 동ㆍ서로 이어지는 한강변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노들섬을 중심으로 노량진 수산시장, 여의도, 선유도공원,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경의선숲길, 용산공원을 잇는 한강 주변 광역 보행네트워크를 실현할 방침이다.
시는 "지역성에 부합한 추진 전략을 짜면서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과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부지별 공간 이용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주택공급과 일자리 구현이라는 시책 구현을 위한 부지별 콘텐츠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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