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이하 보험금 청구시 사본제출 허용된다

100만원 이하 보험금 청구시 사본제출 허용된다

이코노믹리뷰 원문

앞으로 100만원 이하의 보험금을 청구할 때는 진단서 원본을 내지 않고 사본으로 제출해도 된다.

보험사별로 제각각이던 청구 서류는 하나로 통일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홈페이지)을 통해서도 보험금청구가 가능해진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험금 청구서류 운영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100만원 이하의 소액 보험금은 진단서 사본만으로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보험금 청구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진단서 원본을 첨부해야만 했다.

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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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실손보험과 입원보험 등 다수의 보험 상품에 가입한 경우는 진단서 등의 증빙서류를 여러개 발급받아야 하데 소비자들에게 비용부담이 발생해왔다. 일반적으로 진단서 원본을 발급 받는 데는 1~2만원, 상해진단서는 5~20만원의 비용이 든다.

지난해 기준 30만원 이하 소액보험금 청구건수는 전체의 65.6%, 100만원 미만 청구액은 90%에 달했다. 이번 사본첨부 개정으로 다수의 소비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보험금 청구서류는 표준화하고 불필요한 서류 제출은 줄이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가입자들이 제출서류를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안내장을 만들고, 보장내역별 필수 및 선택서류를 구분했다. 선택가능한 서류 중 준비비용이 저렴한 순으로 배치하고, 무료서류 발급방법, 서류 준비비용 조회 방법 등도 담았다.

만약 통원 치료를 받았을 경우 통원확인서, 소견서‧진료차트, 진단서 세가지 중 한 개만 선택해 제출하면 된다.

모바일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간편청구’도 확대한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를 생략해 신속한 청구가 가능하도록 개편하고 모바일 앱 청구도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앱은 별도 서류 작성 없이 청구내용을 스마트폰에 바로 입력하고, 증빙서류를 즉석에서 촬영ㆍ제출하는 형식으로 가하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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