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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ㆍ임대수입 일거양득, ‘단독주택’ 투자해볼까

거주ㆍ임대수입 일거양득, ‘단독주택’ 투자해볼까


최근 단독ㆍ다가구주택 거래량 급증, 투자 관심 반영

용지 분양 노린다면 건축비, 주거환경 등도 감안해야


한국일보

경기 용인시 죽전동에 위치한 점포 겸용 단독주택.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작년 9월 위례신도시에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249㎡를 분양 받은 김모(53)씨는 요즘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구입하자마자 수억원대 웃돈이 붙은 것을 빼더라도, 앞으로 예상되는 임대 수익만 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지역에 형성된 임대료는 1층 상가의 경우 월 250만~350만원(보증금 1억원), 2~3층 주거공간은 방2개일 경우 50~100만원(보증금 5,000만원) 선이다. 김씨가 4층에 입주하고도 한 달에 최소 450만원은 손에 쥘 수 있는 셈이다. 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면 이 금액은 더 오를 수 있다.

단독주택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요즘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 거주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만한 투자처가 없다는 판단에, 은퇴 세대뿐 아니라 아파트에 지친 30~40대까지 단독주택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실제 올 들어 11월까지 단독ㆍ다가구주택의 거래량(15만4,082건)은 전년대비 27.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 증가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서울의 경우엔 이미 11월까지 작년 단독ㆍ다가구 거래량을 2배 가까이 넘긴 2만4,191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쾌적하면서 생활인프라까지 잘 갖춘 일부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단독주택용지 청약 경쟁률은 기본이 수백 대 1이다. 지난 7월 분양한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주거전용 택지는 최고 경쟁률이 3,825 대 1이나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국 단독택지 판매금액은 2012년 3,227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조4,364억원으로, 3년 사이 5배 가량 급증했다. LH 관계자는 “단독주택도 과거와 달리 다양한 평형에, 수납공간, 인테리어, 커뮤니티 등의 선택이 가능하게 진화했다”며 “택지지구 내 용지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기반시설과 방범ㆍ치안이 좋아 시세상승에, 임대수요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단독주택용지에 직접 집을 짓기로 했다면 LH?토지청약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은 필요 없고, 청약은 1인 1필지만 가능하다. 당첨자는 추첨으로 결정된다. 용지는 주거전용과 점포겸용으로 나뉜다. 주거전용은 일반적으로 다가구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용지이며 점포겸용에는 상가주택으로 불리는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점포겸용이 건폐율과 용적률이 높은데다 층수와 가구 수도 많기 때문에 택지 가격도, 분양경쟁률도 주거전용보다 높은 편이다.

다만 투자를 결정하기 전 주의해 살펴봐야 할 점이 많다. 우선 기존의 단독주택을 구입하는 게 아니라 용지를 매입할 때는 건축비를 감안해야 한다. 조성욱 건축설계사는 “자재, 인테리어 등 선택에 따라 건축비는 천차만별이지만 통상 3.3㎡당 300만~5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며 “수익을 고려해야 한다면 해당 지역 임대료와 건물 수준을 본 후 적정선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공택지지구 물량이 부족하다고 해서 해당 지역의 입지조건과 주거환경도 확인하지 않는 ‘묻지마’식 투자는 금물이다. 안민석 FR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공공택지별로 허용 층수, 용적률 등이 다르고, 상권이 형성되는 데 시간도 걸리는 만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감안해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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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에게....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때'를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