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자양1구역 등 대형 개발 잇따르는 광진구
한강과 맞닿아있고 청담대교와 잠실대교만 건너면 강남권에 닿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지만, 상대적으로 마포·용산·성동구에 비해 집값이 크게 뛰지 않았던 광진구에 대형 개발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차질없이 사업이 진행된다면 노후화된 시설이 있던 자리에는 고층 주거시설과 오피스가 들어서면서 도시의 풍경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진구에서 가장 큰 개발사업 중 하나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개발사업이 최근 시동을 걸었다. 조선 경기 악화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한진중공업은 최근 동서울터미널 개발을 위해 신세계프라퍼티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진중공업은 자본금 50억원의 상법상 주식회사(SPC) 또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추후 증자를 통해 400억원 한도 안에서 출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합작투자회사 설립 후 한진중공업은 합작투자회사와 동서울터미널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서울터미널은 구의동 546-1, 546-10 일대 3만6704㎡ 면적으로, 신세계프라퍼티는 이곳에 45층 3개 동짜리 오피스를 짓고, 터미널은 지하화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개발 프로젝트에서 가장 부지 면적이 넓은 자양동 680-63 일대 자양1재정비촉진구역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원래 3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9월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사업 일정이 밀렸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교육환경영향평가 등의 심의가 늦게 끝나 관련 사항들을 보완해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부동산 자회사 넥스트커넥트PFV가 행복주택 300가구를 포함한 1363가구짜리 공동주택(49층)과 35층짜리 오피스텔, 공공청사 등을 지을 계획이다.
지역의 낡은 주택들도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양동 자양우성1차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설립돼 주민들에게 추진 의향을 조사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988년에 지어져 재건축 연한(준공 30년 이상)을 만족하지만, 용적률이 228%로 높아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진다. 통상 서울 아파트는 용적률이 180% 이하여야 재건축 사업성이 있다고 본다. 이 아파트 리모델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인근 우성2차와 우성3차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양3동 464-40번지 일대 자양7구역과 자양한양아파트도 조합설립을 추진 중이며, 광장동 한강관광호텔 자리는 MDM이 사들여 최고급 주택을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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