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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3지구 분양 속도내나

파주 운정3지구 분양 속도내나


교육환경영향평가 놓고 갈등.. LH, 3지구 1공구 협의서 제출
금융비용 증가분 분양가 전가 등 분양 지연 부작용 압박 느낀듯





그동안 교육환경영향평가 문제로 인해 분양이 기약 없이 지연됐던 파주 운정3지구가 최근 해결 실마리가 보이면서 분양에 속도가 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파주 운정3지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확정 등으로 인해 교육환경평가서를 재 작성해야했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파주교육지원청간의 힘겨루기로 인해 업무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분양이 지지부진했다.

9일 부동산업계와 LH 등에 따르면 이날 LH는 파주교육지원청에 파주 운정지구 3지구 1공구에 대한 교육기관 설립 승인을 위해 교육환경영향평가 협의서를 제출했다.

파주 운정지구는 GTX A노선 착공 소식으로 인해 올 초 크게 요동쳤던 곳이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0분대, 삼성역까지는 30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 실제 2월 기준 평균 매매가는 3.3㎡당 1030만원으로 지난해 2월 938만원에 비해 9.80% 뛰었다. 운정역 인근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의 경우 지난해 12월 5억162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에 비해 1억6000만 원가량 웃돈이 붙기도 했다.

이에 건설사들도 올 초부터 715만㎡ 부지에 3만5706가구 규모가 들어서는 운정신도시 3지구 분양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었다. 현재 3지구 1공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는 LH 748가구(A12블록), 대우건설 710가구(A14블록), 우미건설 846가구(A15블록), 대림산업 1010가구(A27블록), 대방건설 820가구(A28블록), 중흥건설 1262가구(A29블록) 등 5396가구다.

하지만 문제는 LH가 이곳에서 교육환경평가를 받지 못해 토지를 분양 받은 건설사들이 최종 분양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분양을 진행하기 위해 PF(Project Financing)를 일으켜 토지를 확보한 해당 건설사들은 월 3억6000만원, 하루에 1000만원에 달하는 이자를 감당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LH는 이미 11년 전 1차 실시계획을 설립한 뒤 최초 교육환경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4년 파주시교육지원청이 계획세대수, 학교 용지 위치 수 등과 관련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협의하자고 LH 측에 요구했다. LH 측은 그동안 이에 대한 회신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았으나 분양 지연에 대한 피해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결국 이날 3지구 1공구에 대한 계획서를 제출한 것이다.

파주시교육지원청의 교육영향평가가 별다른 문제없이 통과되면 1공구 시공사들은 이달 말 분양가심의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또 다시 분양이 미뤄지면 분양일정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는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실수요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공급을 준비 중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애초 지난해 말 공급일정을 잡았다가 GTX-A노선 착공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이미 한차례 밀렸다"면서 "평가서를 다시 작성하고 승인을 받는 데는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해 3월쯤 일정을 잡았지만 현재는 5월 분양도 가능할지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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