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접속할 땐 ‘라이트 홈’으로 … 데이터 사용량 쑥쑥 줄어요
중앙일보 원문
통신비 아끼는 데이터 다이어트
월 평균 6.53GB 사용, 5년 새 4배↑
노하우 알면 전기 아끼듯 절감 가능
공공 장소에서 와이파이 활용하고
카톡 사진·동영상 저용량으로 전송
동영상 광고 건너뛰기 의무화 등
업체도 데이터 발생 줄일 노력 필요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4G 이동통신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6.53GB(5월 기준)다. 이는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를 제외하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6.5GB)을 뛰어넘는다. 2012년 같은 조사에서의 사용량(1.79GB)보다 네 배 가까이 늘어났다.
데이터 소모량이 늘고 있지만 역으로 소비자들의 ‘데이터 갈증’은 오히려 더 커졌다. 올해 초 녹색소비자연대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2명 중 1명은 “지금 요금제로 제공되는 데이터양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무제한 요금제를 가입한 소비자가 아닌 이상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다 쓰면 앱(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큰 지장이 있다. 데이터 제공량을 돈을 받고 사고파는 ‘중고 데이터’ 거래가 인터넷에서 활발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근 통신 업계에서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한 적게 쓰는 이른바 ‘데이터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서의 전제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여서 데이터를 아끼는게 아니라 똑같은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데이터 절감 효과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전기료·기름값을 절약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과 연비 좋은 차를 찾듯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또 데이터를 소진하는 플랫폼인 포털과 앱도 소비자들이 데이터를 아껴쓸 수 있게 협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의 모바일 페이지는 한 번 들어갈 때 평균 1MB의 데이터를 소진한다. 하루 평균 7번씩 스마트폰으로 포털에 접속한다치면 월 평균 210MB의 데이터를 쓰는 셈이다.
네이버의 ‘라이트 홈’ 기능은 데이터 사용량을 70% 수준으로 줄여준다. 화면 하단의 라이트 홈 버튼을 누르면 이미지 구동이 최소화된다. 기존 페이지를 방문해 210MB를 쓰던 사람은 150MB만 사용해도 된다. 페이스북 앱에도 ‘데이터 절약 모드’가 있어서 이미지와 동영상을 저용량으로 로딩해 데이터를 아낄 수 있다.
국내 포털들이 이용자 편익을 고려한다며 메인 화면에 쓸데없이 많은 링크와 메뉴를 배치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사용자들이 메인 화면에서 한 번도 눌러보지 않는 메뉴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포털도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메뉴만 볼 수 있게 하거나 스크롤을 내린 사람들만 추가로 화면 하단을 로딩할 수 있게 하는 등 화면 배치 정책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브나 네이버 TV 등에서 영상을 시청할 때 5~15초씩 반드시 봐야 하는 광고도 데이터를 잡아먹는 주범으로 지적된다. 15초짜리 고화질 광고 한 편을 보는 데 약 8MB의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하루 평균 동영상 4편을 시청하는 데 월 967MB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녹색소비자연대 등은 동영상 광고 5초 건너뛰기 의무화하고 광고 노출 빈도를 줄여야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네이버와 유튜브는 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 장소에서 와이파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데이터 사용량을 아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LG유플러스는 2월부터 전국 주요 도시의 달리는 지하철에서도 LTE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SK텔레콤도 이같은 시스템을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달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통신비 인하 정책 중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20만 곳 추가로 설치하는 대책이 포함돼 있다. 통신비 인하 압박을 받는 통신사들도 와이파이 AP(접속 장치)를 최대한 개방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이동통신사 3사가 운영하는 와이파이 중 65% 가량은 통신사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시지앱도 숨어있는 ‘데이터 킬러’ 앱이다.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할 때 원본 용량 그대로 보낼 것인지 아니면 최대한 작은 용량으로 압축해서 보낼 것인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메시지앱들이 같은 화질의 이미지도 더 적은 용량으로 보낼 수 있게 코덱(음성·영상을 압축시키는 기술 혹은 장치)에 더 투자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앱 업데이트 설정도 다시 한 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앱을 처음 다운로드받을 때는 물론이고 업데이트 할 때도 수십~수백 MB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앱 마켓에서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자동 업데이트 ▶와이파이 접속시에만 업데이트 ▶자동 업데이트 안함 등의 모드를 선택해 데이터 소모를 막을 수 있다.
기업이 소비자의 데이터 비용을 내는 제로레이팅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AR(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석 달간의 단발성 이벤트를 올 가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제로레이팅이 이용자 이익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는만큼 사안 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그러나 제로레이팅이 소비자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일지언정 데이터 비용 부담이 어려운 중소 콘텐트 업체들로서는 시장 진입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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