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매매價 차이 적을수록 아파트값 더 뛰네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을수록 아파트 매매가격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이달 수도권 소재 아파트값 상승률을 지난달 24일과 비교한 결과, 전세가율 70% 이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한 반면 전세가율 70% 미만 아파트는 0.13% 오르는데 그쳤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소재 아파트값도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많이 뛰어 전세가율 70% 이상 아파트값은 0.32%, 70% 미만 아파트값은 0.19% 각각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도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아파트값 오름폭이 더 컸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매입 시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자금도 적어 최근 주택구매 수요가 늘면서 가격상승폭도 상대적으로 컸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9% 올라 19주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 소재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27%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서 0.21%, 중랑 0.21%, 노원 0.16%, 도봉 0.13%, 동대문 0.1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0.04% 상승했다. 김포가 지난주대비 0.19%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하남 0.18%, 광명 0.09%, 시흥 0.07%, 인천 0.06%, 남양주 0.06%, 안산 0.06%이 뒤를 이었다.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아파트 전세금도 꾸준히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보다 0.22% 상승해 47주 연속 상승 중이다. 자치구별로는 중랑 0.67%, 강서0.61%, 송파 0.52%, 도봉 0.44%, 강북 0.31%, 노원 0.25%, 마포 0.25%, 영등포 0.25% 순으로 전세금이 올랐다.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금도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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