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암릉 물들인 진홍빛 진달래 오소재~작천소령 주능선 일대에 진달래 군락
월간산
↑ [월간산]1 오소재 쪽을 향해 가다가 뒤돌아본 작천소령~주작산 간 암릉과 진달래. 작천소령~오소재 간 능선에서는 거의 이런 풍경의 연속이다. 2 기암봉이 상어 이빨인양 연달아 솟은 작천소령~오소재 능선 중간. 3 여러 형상의 기암이 여기저기 선 작천소령~오소재 간 진달래 능선은 경치는 좋지만 항상 발아래나 머리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 [월간산]1 오소재 쪽을 향해 가다가 뒤돌아본 작천소령~주작산 간 암릉과 진달래. 작천소령~오소재 간 능선에서는 거의 이런 풍경의 연속이다. 2 기암봉이 상어 이빨인양 연달아 솟은 작천소령~오소재 능선 중간. 3 여러 형상의 기암이 여기저기 선 작천소령~오소재 간 진달래 능선은 경치는 좋지만 항상 발아래나 머리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해남과 강진의 경계를 이루며 솟은 주작산(朱雀山·약 475m)은 암릉으로 유명한 곳이다. 바위능선을 좋아하는 산꾼들이 남도 최고의 장소로 꼽는 산이다. 나지막하지만 특유의 거칠고 변화가 심한 바윗길이 대단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곳은 봄이면 온 산릉이 진달래로 물들며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한다. 보통 4월 초에 꽃이 만발하는데, 하얀 암봉 아래 펼쳐진 산비탈이 연분홍으로 변한 모습이 환상적이다.
주작산 산행은 오소재~작천소령으로 연결되는 암릉을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능선은 계속 북으로 덕룡산(德龍山·432.9m)과 석문산(石門山·272m)~만덕산(萬德山·408.6m)으로 이어지는데, 주작산 구간의 톱날 같은 바위 능선이 암릉산행의 백미다. 산길이 거칠지만 길은 양호한 편이며, 험한 곳은 우회로가 많아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이 가능하다. 가파른 바위 벼랑이나 위험한 구간에는 로프도 설치해 두었다.
산행은 해남군 삼산면과 북일군을 넘드는 오소재에서 시작된다. 표지리본을 보고 산길을 따라가면 완만한 경사의 숲을 가로지른다. 첫 번째 암봉은 수풀 사이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나타난다. 바위 봉우리 정면에 보이는 갈라진 틈으로 오르면 멋진 조망이 터지는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 봉우리 북쪽 사면으로 뚜렷한 우회로가 나 있다.
첫 봉우리를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암릉산행이 시작된다. 오소재에서 30분 거리의 362m봉을 지나고 계속 다음 봉우리인 401.5m봉을 넘는다. 억새 군락이 형성된 안부를 지나 다시 바위 봉우리를 오르며 진행한다. 작천소령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를 따르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다.
412m봉까지 한동안 톱날처럼 오르내림이 심하고 날카로운 암릉지대가 계속된다. 봉우리 사이로 우회로와 직등로가 엇갈리며 이어진다. 암릉지대를 통과해 삼각점이 박혀 있는 427.7m봉에 오르면 자그마한 풀밭이 펼쳐진다. 한숨 돌리며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427.7m봉에서 작천소령까지 가려면 10여 개 이상의 봉우리를 더 지나야 한다. 고갯마루가 손에 잡힐 듯 가깝지만 산행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427.7m봉에서 조금 더 가면 나타나는 안부에서 동쪽 사면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관악사라는 암자로 이어진 산길이다. 중간에 하산해야 할 경우 탈출로로 이용할 수 있으나,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다.
관악사 갈림길을 지나 다시 바위 봉우리 7개 정도를 넘고 돌면 작천소령에 닿는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능선 위의 평탄한 고갯마루다. 작천소령 고갯마루에는 특이하게도 양란 재배농장 비닐하우스들이 들어서 있다. 비닐하우스가 서 있는 넓은 안부에서 서쪽의 비포장도로를 따르면 주작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선다. 고갯마루에서 주작산 정상으로 이어진 임도도 보인다. 하산은 휴양림을 통과해 수양리로 이어진 마을길을 따라 내려서면 된다.
오소재~작천소령 능선은 총 7km의 바위능선길이다. 하루 산행 길로 짧은 것 같지만 기복이 심한 바윗길이어서 4~5시간은 걸린다. 낡아서 끊어질 가능성이 있는 밧줄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 능선은 중간에 빠져나올 만한 곳이 별로 없어, 산행 중 부상자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 비해 산길이 많이 좋아져 큰 어려움은 없다. 식수는 동쪽 끝의 주작산자연휴양림과 서쪽 끝의 오소재 샘터 두 군데에서 구할 수 있다.
교통산행기점인 오소재로 가려면 해남에서 북일 방면 시내버스를 이용해 고갯마루나 약수터에서 하차한다. 해남읍내에서 군내버스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15분가량 소요된다. 문의 해남교통 061-535-8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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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소령은 강진에서 접근한다. 강진에서 신전면 경유 남천행 버스를 타고 수양리에서 하차해 휴양림을 거쳐 작천소령까지 걸어 들어간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강진에서 수양리까지 30분 정도 걸린다. 강진교통 061-434-9621.
택시를 이용해 주작산자연휴양림이나 오소재로 갈 수 있다. 강진개인택시 061-433-7660~1, 신전택시 061-432-4333, 도암택시 061-432-6060.
광주 광천동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해남이나 강진행 직행버스가 1일 50여 회 운행한다. 1시간 30~40분 소요. 문의 062-360-8114(ARS).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서 강진행은 1일 6회(07:30~17:40) 운행. 4시간 30분, 일반 2만2,300원, 우등 3만3,200원.
숙박오소재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두륜산 도립공원 대흥사 시설지구의 민박이나 여관 이용. 작천소령 아래 위치한 주작산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과 자연휴양관을 갖추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시원한 조망과 쾌적한 환경이 장점. 홈페이지(www.jujaksan.com)를 통해 예약받는다. 문의 061-430-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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