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5 페이백 40만원'…다시 고개든 불법 보조금
아이폰6s 등 설연휴 이후 번호이동 하루 2만건…방통위, 실태점검 카드 '만지작'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안하늘 기자]설 연휴를 기점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당국은 불법 보조금 심각성을 인지,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모두 6만905건이다.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2만302건에 달한다.
날짜별로 2월11일 2만2986건, 12일 1만9331건, 13일 1만8678건이다. 휴일이었던 14일은 상당수 유통점이 문을 닫아 번호이동건수가 9707건으로 낮았다.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안하늘 기자]설 연휴를 기점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당국은 불법 보조금 심각성을 인지,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모두 6만905건이다.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2만302건에 달한다.
날짜별로 2월11일 2만2986건, 12일 1만9331건, 13일 1만8678건이다. 휴일이었던 14일은 상당수 유통점이 문을 닫아 번호이동건수가 9707건으로 낮았다.
휴대폰 판매점(사진은 기사와 무관) |
이동통신 시장은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들썩이기 시작했다. 5일부터 10일까지 연휴기간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수치는 하루평균 1만7127건에 달했다. 연휴 이틀째인 6일에는 1만9798건으로 2만건에 육박했다.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된 이후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4000건으로 안정화됐지만 최근 다시 시장이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2만건을 넘어가면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실제 13일 신도림테크노마트 등 휴대폰 유통 상가에서는 페이백(현금으로 되돌려주는 불법 보조금)을 주겠다는 곳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애플의 '아이폰6s'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에는 30만~40만원의 불법 보조금이 지급됐다. 휴대폰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말 신도림테크노마트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각종 포털, 휴대폰 관련 사이트, 폐쇄형 커뮤니티(밴드) 등에서도 설 연휴가 지났음에도 40만원의 페이백을 지급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페이백이 40만원에 이른다는 것은 이동통신사가 유통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장려금)의 규모가 50만원에 육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법 페이백 지급 밴드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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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는 공시 보조금 이외에 불법 보조금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방통위는 리베이트 규모가 30만원 이상일 경우를 시장 과열로 보고 있다.
방통위는 설 연휴 이후에도 시장 과열ㆍ혼탁 현상이 지속되면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시장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실태조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실태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사실조사를 실시한다. 사실조사는 사실상 제제를 염두에 두고 실시하는 것이다.
한편, 설 이후 번호이동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로의 순증이 눈에 띈다. LG유플러스는 설 기간동안 번호이동을 통해 1465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설 이후에도 146명이 순증해 5일부터 14일까지 1611명의 번호이동 순증을 나타냈다.
이 기간 KT는 616명의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설연휴기간 1249명, 설 이후 14일까지 1350명 등 모두 2599명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타사 대비 LG유플러스가 공시지원금과 리베이트 규모를 늘리며 가입자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A밴드에서는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59요금제 기준)할 경우 아이폰6S에 대해 40만원의 페이백을 지급한다며 가입자를 모으고 있었다. 이에 맞서 KT도 보조금 지급 규모를 확대하며 가입자 이탈 방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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