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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자료☆★★/★☆ 등산 사고☆

'별일 있겠어'..큰 사고 부르는 무모한 산행

'별일 있겠어'..큰 사고 부르는 무모한 산행



연합뉴스TV



[앵커]

갑작스런 혹한과 폭설이 이어지면서 겨울철 조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무모한 산행은 큰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겨울 산에 오르기 전 꼭 챙겨야 할 것들, 팽재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18일 설악산에 올랐다가 사흘 만에 구조된 조난 객들입니다.

모두 9명이 조난을 당했는데 60살 김 모 씨는 저체온증으로 끝내 사망했습니다.

김 씨는 체감온도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설악산에서 면바지 차림에 등산화도 신지 않고 무리하게 산행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사고는 지난달에도 있었습니다.


경남 덕유산에서 부산지역의 산악회 회원 27명이 폭설로 조난을 당했다가 12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산행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박 이상의 등산을 할 경우 충분한 식량, 텐트, 침낭 등 장비를 꼭 갖춰야 합니다.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평소보다 240배나 빠르게 열을 빼앗기기 때문에 여벌의 방한복은 생명을 지키는 데 필수입니다.


만약 조난을 당했다면 바위틈 사이로 몸을 피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최식봉 / 강원도 소방본부 119 산악구조대 대장> "대피소로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요.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바위틈이라든가 바람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장소라고 보면 됩니다."


소방당국은 스마트폰의 조난 신고 앱을 이용하면 GPS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며 산행 전 미리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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