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 직원 암벽훈련 중 추락사

 무등산국립공원 직원 암벽훈련 중 추락사 

 안전시설 설치 및 사고경위 조사 중

월간마운틴

11월 24일 무등산국립공원에서 안전관리팀 직원이 합동 훈련을 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11월 24일 오후 1시 50분경 새인봉 암벽 훈련장에서 무등산국립공원 안전관리팀 배모 직원이 암벽훈련을 하던 중 3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다발성 골절 등의 중상을 입은 배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남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오후 3시 40분경 숨졌다.

이날 훈련은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산악구조대 7명과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 7명, 총 14명이 겨울철 암벽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합동으로 실시되었다. 사고 당일 오전 9시부터 다양한 상황을 훈련으로 진행했으며, 사고는 오후 훈련 중에 발생했다. 사고 당시 배씨는 암벽 상단 부분에서 로프하강을 준비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씨가 사고 당시 헬멧 등의 안전 장비를 착용했는지의 여부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물 등이 정상적으로 설치됐는지 등을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현재 사고에 대한 수습 및 장례절차 등이 아직 논의 중이고, 이번 사고는 일반등산로에서 벗어난 무등산 산악구조대 훈련장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탐방객들이 무등산을 이용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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