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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망해도 빚독촉 없는 금융지원 덕에 창업에 도전”


“사업 망해도 빚독촉 없는 금융지원 덕에 창업에 도전”


“언젠가는 내가 운영하는 회사를 창업하겠다”는 꿈을 품고 1년 내내 돈을 모아 올해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전박람회(CES)를 참관했던 공대생 출신 청년이 있었다. 경북 구미에 있는 금오공과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하며 창업의 꿈을 키웠던 그 청년은 드디어 올해 8월 경북 구미에 15평 규모의 임대 사무실을 얻어 CCTV용, 의료기기용 고속영상 전송장치를 제조하는 아이컨피니티라는 회사를 세웠다.

그리고 매경미디어그룹과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KB국민은행이 함께 만든 청년창업·채용연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제1호 수혜자로 선정되며 자신의 꿈을 활짝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전성배(33) 아이컨피니티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전 대표는 “연대 보증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고 창업 초기 자금을 지원받은 만큼 본격적으로 사업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났다”며 “당장 올해 말부터 의료기기(엑스레이)용 고속영상 전송장치 부품을 생산해 중소기업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창업한지 1년 이내인 35세 이하 청년창업가들이 사업자금을 대출받을 때 대표이사 연대보증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청년창업가는 사업에 실패해도 빚 독촉을 받지 않으며 전액 보증을 선 기보가 국민은행에 돈을 대신 갚아주는 구조다. 이 프로그램의 첫 수혜자로 선정된 전 대표는 대표이사 연대보증 없이 기보의 보증을 통해 총 1억원의 사업자금을 최근 국민은행에서 대출 받았다.

전성배 대표가 금오공대 대학원 후배 1명과 함께 설립한 아이컨피티니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종합적인 기술개발 회사를 목표로 내걸었다. 전 대표는“초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지원 사업을 신청하는 창업자들이 많은데 그럴 경우 인터넷을 통해 금방 기술이 공개돼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개인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면서 기술을 빼앗기는게 싫어서 정부 지원을 포기하고 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낮에는 회사설립을 위해 회계법인과 관공서를 드나들고 밤에는 연구실에서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하며 창업의 꿈을 키워나갔다”며 “하지만 창업을 준비하면서 당장 법인통장 만드는 법도 몰라 난감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창업 당시의 어려움을 회고한다. 전 대표는 “창업 설계와 연구를 병행하다보니 착실하게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기술 개발 분야의 창업 준비자들을 위해 원스톱 창업지원 시스템이 있다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창업을 망설이고 있는 공과대학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만난 대학 후배들은 대부분 전공 공부는 등한시 한채 토익문제를 풀거나 스팩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취업난이 오죽 힘들면 그럴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지만 역시 기술 개발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자세가 미래를 위해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현장에서 종사하는 연구 개발자들 가운데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소위 고액 연봉자들이 만명을 넘는다고 들었다”며 “공대생들은 반드시 대기업에 취직하는게 능사가 아니라,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능력을 활짝 펼치거나 창업을 통해 두려움 없이 개발 현장에 뛰어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알림>

매경과 국민은행·기보가 운영하는 청년창업 프로그램에 지원하고자 하는 청년창업가는 가까운 KB국민은행 영업점 여신창구 혹은 기보 영업점 보증상담 창구에 문의하면 된다. 자신이 지원 자격 조건에 해당하는지 문의하고 싶은 경우에는 기보 본점 기술보증부(051-606-7479)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정지성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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