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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이통사 실적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나

 

중저가폰, 이통사 실적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나



[미디어잇 이진] 삼성,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하반기 신제품 갤럭시노트5, 아이폰6S 등을 내놓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이 중저가폰으로 쏠리고 있다. 통신업계가 실적 향상을 위한 '다크호스'로 중저가폰을 내세우면서가격 경쟁이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유통법에 따르면, 통신사는 휴대폰 출시 후 15개월 내에는 구매시 최대 33만원까지만 지원금 명목으로 보조할 수 있으며 15개월이 넘으면 상한선이 없다. 즉, 출시 15개월 이후 제품은 출고가격이 높더라도 단말기 지원금을 얼마든지 지급할 수 있다.

특히 9월은 3분기 실적을 마감하는 때이므로 통신3사의 지원금 관련 전략적 판단이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말기에 태워지는 보조금 액수를 정확히 파악할 경우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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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가 최근 해당 제품에 지급하는 지원금을 분석해보니, 과거 휴대폰 시장을 풍미했던 일부 플래그십 단말기가 거의 공짜이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요즘 나오는 중저가 제품과 비교할 때 사양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격만 맞으면 구매를 결정해도 무리가 없다.


15개월 이상된 단말기 구입시 KT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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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이상된 단말기에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업체로는 KT를 꼽을 수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인 LTE599 요금제 기준으로 제품 구매가격을 살펴보니, KT는 LG전자 G플렉스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를 공짜로, 갤럭시S5를 4200원, 아이폰5S(16GB)를 4만 1200원, 갤럭시노트3를 5만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출고가는49만 9000원에서88만 원까지 책정돼 있는데, 지원금으로 최대 68만 원까지 제공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휴대폰 시장에서 중저가 단말기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15개월이 지난 단말기의 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다양한 저가 상품 내놔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단말기 라인업이 적은LG유플러스도 다양한 저가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과거 베스트셀러였던 스마트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출고 가격이 떨어지게 되는데,최근 출시된중저가폰과 비교할 때 사양이 좋은경우가 많다.LG유플러스는 이 점에 착안,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예전 히트작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뉴음성무한비디오59 요금제 가입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지원금 및 실구매가격을 살펴보면 LG전자 뷰3(29만 7000원)를 9000원, LG전자 젠틀(24만 2000원)을 2만 8000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84만 7000원)을 3만 5000원, 갤럭시S4 LTE-A(49만 9400원)을 3만 5000원에 판매하고있다.

과거 인기모델의 중저가폰 시장 형성과 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노트3와 같은 베스트셀러들은 출고가 자체는 중저가 모델에 비해 높지만 높은 지원금 혜택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5와 견주어도 스펙이나디자인 등에서 전혀 뒤쳐지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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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시장 경쟁 상황 고려했다"

SK텔레콤이 구모델에 책정한 보조금은 경쟁사보다 약간 적다.

밴드데이터59 요금제 가입 기준으로 SK텔레콤의 구모델 판매 가격을 분석해보면 삼성전자 갤럭시S5(66만 6600원)를 8만 6600원, LG전자 G2(61만 6000원)을 12만 8000원, 삼성전자 갤럭시메가(79만 9700원)를 11만 1700원, 삼성전자 갤럭시S4 액티브(52만 8000원)을 3만 3000원, LG전자 G3 Cat.6(64만 9000원)를 34만 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기유통법이 중저가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성과를 냈다"며 "현재의 단말기 가격은 시장 및 경쟁 상황을 고려해 만들어졌으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