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호갱님' 피하려면
"이용 패턴 파악해 요금 거품 빼고, 멤버십 등도 꼼꼼히 활용해야"
이 씨는 약 2년 전에 휴대전화를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면서 데이터가 매달 8GB까지 제공되는 월 7만5천원 요금제를 써왔으나 그 동안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5GB에 도 채 못미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월 데이터 제공량이 5GB 주어지는 6만9천원 짜리 요금제를 써도 충분했던 이 씨는 결국 2년 동안 매월 약 6천원의 요금을 통신사에 꼬박꼬박 더 바쳐온 셈이다.
이 씨의 사례에서 보듯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실제 쓰는 통화량이나 데이터량에 비해 더 많은 요금을 통신사에 지불하며 의도치 않게 '호갱'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휴대전화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 국민의 필수품이 돼버린 마당에 통신비에 들어가는 지출을 아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스스로의 통화 패턴 등을 면밀히 파악하면 쓸 데 없이 새어나가는 돈을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월별 데이터 사용량이나 통화량 등 이동전화 사용 패턴은 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해 직접 물어보거나 통신 3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홈페이지도 참고할만 하다. KTOA는 홈페이지에서 소비자의 휴대전화 이용 패턴을 입력하면 통신사별로 최적화된 요금제를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 3사는 또 이번 달 중순까지 전국 약 1천500개 직영점에서 '최적요금 안내 캠페인'을 펼쳐 같은 단말기를 2년 이상 사용하거나, 공단말기로 개통하는 가입자를 위한 20% 요금 할인을 비롯해 각 통신사 특성에 맞는 다양한 통신요금 절약 방법을 가입자에게 알려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새로 바꿀 때 높은 요금제일수록 단말기 지원금이 크기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실제 필요한 통화량이나 데이터량을 넘어서는 고가 요금제를 쓰고 있다"며 "통신 3사의 '최적요금 안내 캠페인' 기간에 대리점을 방문해 통신요금 '다이어트'를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달에 몇 천원 절약해봤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몇 십 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라며 "가족 구성원 전부의 휴대전화 요금을 이런 식으로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다면 가정 경제에도 적지 않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양한 제휴사에서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통신사의 멤버십을 꼼꼼히 활용하거나 통신사들의 데이터 선물하기, 데이터 당겨 쓰기 등 데이터 활용법을 탄력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통신비 절약과 가계 지출 절감에 도움이 되는 또 다른 방법으로 꼽힌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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