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먹는 하마는…동영상 > 웹툰 > 라디오

 

 

데이터 먹는 하마는…동영상 > 웹툰 > 라디오

매일경제 원문 

       

이동통신 3사 모두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뒤이어 할인폰 업계도 비슷한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데이터 요금제가 통신 요금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통신에서 다양한 서비스 중 데이터 소모량은 어느 것이 가장 높을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최근 불필요한 데이터 이용으로 인한 통신비 과부담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서비스별 데이터 소모량'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동영상 스트리밍(네이버·다음·유튜브)과 지상파 라디오 스트리밍(마이K·MBC미니·SBS고릴라), 웹툰(네이버 웹툰·다음웹툰·네이트 만화)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동영상 스트리밍의 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일반화질일 경우 42MB, 고화질(HD)은 141MB로 나타났다. 고화질일수록 데이터 소모량이 최대 3배 이상 많아지는 셈이다. 웹툰은 평균 26MB가 소모되는데 이미지 크기와 분량에 따라 데이터 소모량 차이가 컸다. 라디오 스트리밍의 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17MB였다.

가트너 전망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이 늘어나면서 올해 전 세계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해보다 59% 늘어난 5200만TB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3개월 동안 가입자가 633만명(8월초 기준)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0% 수준으로, 지난 6월 요금제가 처음 출시된 직후 기존 가입자(220만명)의 3배 증가했다.

KAIT는 무선인터넷 데이터를 알뜰하게 활용하는 팁도 제시했다. 고객센터 앱으로 실시간 데이터 소모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동영상 시청 시 일반화질을 선택해 데이터를 절약하는 것이 좋다. 또 라디오 앱 시청 시 실시간 문자 감추기 기능을 활용하고 웹툰 앱의 임시저장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 웹툰을 임시 저장하면 48시간 동안 데이터 소모 없이 재감상할 수 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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