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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용품 '똑'소리 나는 관리비법 '네가지'

 아웃도어 용품 '똑'소리 나는 관리비법 '네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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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차 주부 예민해(가명) 씨는 등산을 사랑하는 남편 때문에 매 주말이 고달프다. 줄기차게 비가 내리는 장마가 와도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삼복더위 때에도 남편의 등산 사랑은 막을 수가 없기 때문. 하지만 한 가지 더 아쉬운 것은 등산을 다녀온 후 옷가지나 용품들의 관리를 남편이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악취를 풍기는 것은 약과고 때로는 곰팡이가 피는 경우도 있어 예 씨는 답답하기 그지없다.

갑작스런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예 씨처럼 비나 땀에 젖은 아웃도어 제품 관리 방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무작정 세탁기에 돌리거나 잘못된 세탁 방법으로 고가의 아웃도어 제품이 금세 망가져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장마가 본격화된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아웃도어 제품이 습기와 빗물로 인해 변형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매경닷컴은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의 도움을 받아 장마철에 '똑'소리 나게 아웃도어 용품을 관리하는 비법 '네가지'를 알아봤다.

1. 천연고무 레인부츠 관리법 =

비 오는 날 주로 신게 되는 레인부츠는 신고 집에 돌아온 직후에 마른 수건으로 빗물을 닦은 후 거꾸로 뒤집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야 한다. 직사광선 하에서 일광 건조하거나 뜨거운 드라이어 바람을 직접적으로 쏘이면 색이 바라거나 형태가 뒤틀릴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오염이 심할 경우 자극이 적은 중성세제로 부드럽게 닦아낸 후 건조시키고, 신문지를 구겨 넣어두면 습기가 제거되는 것은 물론이고 부츠가 곧은 형태로 유지돼 일석이조다.

또한 PVC가 아닌 천연고무로 만들어진 제품의 경우 소재의 특성상 오래 신다 보면 겉면이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경우 백화방지제를 사전에 부츠 곳곳에 뿌려두거나 레인부츠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면 방지할 수 있다. 장마철이 끝나면 실리카겔 등의 제습제를 넣은 채로 통기성이 좋은 천주머니나 부직포 주머니에 넣어 보관하면 품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2. 고어텍스 관리법 =

장마철 등산 때는 내리는 비와 흐르는 땀으로 인해 옷은 물론 신발까지 모두 젖기 마련이다. 최근 아웃도어 제품에는 기능성을 고려해 고어텍스가 활용된 경우가 많아 이 용품에 대한 특별 관리가 요구된다. 고어텍스 제품은 40도 가량의 미온수에서 손세탁을 하고, 세탁기에 돌리거나 비벼 빠는 것은 삼간 채 손으로 주물러 빠는 것이 좋다.

드라이클리닝은 솔벤트 성분이 고어텍스의 멤브레인 막을 훼손해 발수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하고, 비눗기가 남아 있으면 고어텍스의 미세한 구멍이 막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여러 번 헹궈 세제를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또한 세탁 중에 지퍼나 단추가 계속 움직여 원단 표면을 긁는 일이 없도록 지퍼를 끝까지 채워 세탁하고,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성세제로 세탁한 후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건조시키고, 발수제를 곳곳에 뿌려주면 더욱 오랫 동안 깨끗한 상태로 착용이 가능하다.

3. 텐트 관리법 =

최근 캠핑 열풍이 일면서 텐트를 사용하는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텐트 안에서 야영을 하는 동안 텐트 천장과 바닥에는 습기가 차게 되는데 이를 그대로 가방에 담아 보관하면 곰팡이가 슬 수 있다. 때문에 캠핑장에서 철수하기 위해 캠핑용품들을 정리할 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건조시키는 것은 필수다. 본체와 플라이를 분리해 본체는 바닥면이 하늘로 향하게, 플라이는 뒤집어서 밤새 찬 습기가 날아가게 해 준다. 단, 나일론 소재가 주를 이루는 텐트는 자외선 하에 오래 노출되면 쭈글쭈글해지거나 천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습기를 말리는 정도로만 건조시키면 충분하다.

아울러 텐트는 전체에 방수제와 발수제가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세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오염이 심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그 부분만 부드러운 솔 혹은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살살 닦아내면 얼룩 등을 제거할 수 있다.

4. 등산 배낭 관리법 =

장마철 등산 중에는 갑작스럽게 비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잦다. 그럴 때는 반드시 내장된 레인커버를 씌워 배낭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또 말릴 때는 뒤집어서 거꾸로 매달아 말려야 남아있는 습기로 인한 탈색의 염려가 없고, 구석구석 말끔하게 건조된다.

또한 건조시킨 후에는 재봉선 부분에 방수제를 뿌려 주면 추후에도 오염으로 인한 얼룩이 덜 생기고, 습기로부터 영향도 덜 받게 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산행 후 멜빵과 등판에 밴 땀을 장기간 방치하면 그 속에 내장된 스펀지의 탄력이 약화되어 수명이 단축되므로 물에 적신 타월로 땀을 닦아낸 후 건조시키면 자주 세탁을 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