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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에 코로나19까지 겹친 홍대 상권 얼어붙어

젠트리피케이션에 코로나19까지 겹친 홍대 상권 얼어붙어

스포츠서울 원문

 

홍대 상권 전경. 제공|상가정보연구소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홍대 상권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이어지고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확산되며 얼어붙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23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홍대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20년 2월 기준 홍대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24만 4045명으로 조사됐다. 월평균(30일 기준) 약 732만명의 유동인구가 홍대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였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6.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22%), △40대(17.4%), △60대 이상(15.4%), △50대(14.2%), △10대(4.1%) 순이었다.

상권 내 카페 월평균 추정 매출은 2020년 2월 기준 127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마포구 월평균 추정 매출 1498만원 대비 226만원 낮은 매출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6.6%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의 매출도 31.4%를 기록하며 20·30대 매출이 총매출의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상권 내 카페 월평균 매출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홍대 상권 내 카페 매출은 약 1980만원 이었으나 올 1월 약 1600만원으로 약 380만원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2월은 이보다 328만원 감소한 1272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 대비 약 708만원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홍대 상권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으며 상권의 특색은 과거보다 약해졌으나 아직도 젊은 층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어 분위기가 좋은 상권이다”며 “다만 비교적 높은 수준의 임대료와 권리금이 책정돼 있어 소자본 자영업자들 상권 진입이 어렵다”며 “다만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권 내 방문객은 과거보다 줄었으며 매출 감소로 인해 폐점한 점포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되면 상권의 분위기는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은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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