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마지막 노후 공장지대, 주거·산업 복합단지 탈바꿈
아파트촌으로 변모한 서울 신도림동 일대에서 마지막 불모지로 남아 있던 신도림동 293 일대 준공업지역이 재개발을 통해 2700여 가구 아파트 단지와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공존하는 주거·산업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도림동 도시환경정비사업 건축설계안'을 조건부 보고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조건부 보고 의결은 사업이나 인가 절차는 그대로 진행하되 위원회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 일부 설계를 보완해 추후 열리는 위원회에서 보고하라는 의미로 사실상 안건이 통과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면적이 19만6648㎡에 달하는 신도림 준공업지역은 안양천과 서부간선도로에 접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과 신도림역 등이 가까워 입지 조건이 좋은 편이다. 신도림동 다른 구역은 이미 아파트촌으로 변신한 지 오래지만 해당 구역만 노후한 소규모 금속공장과 단독주택이 밀집해 슬럼화가 가속화하고 있었다.
이번 설계안대로 재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지역은 뉴타운급 아파트 단지와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공존하는 주거·산업 복합단지로 변신하게 된다. 아파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총 2722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장기전세주택(264가구)과 임대주택(239가구)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2219가구로 예정돼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3층~지상 11층 1개 동과 지하 2층~지상 16층 1개 동 등 총 2개 동이 지어질 계획이다.
이 구역은 2012년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민 갈등으로 복수의 추진위원회가 생기는 등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조합 설립이 필요 없는 '토지 등 소유자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사업이 다시 물꼬를 텄다.
신도림 준공업지역 재개발에는 현재 대림산업·롯데건설·대우건설이 예비사업시행자로 참여 중이며 이들 건설사가 시공사 선정 시에도 우선협상권을 얻게 된다. 한복순 신도림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장은 "늦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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