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곡, 홍대넘어 새로운 유커 천국을 꿈꾼다
마곡지구, 공항 가깝고 이화의료원 제2부속병원 조성에 의료관광특구 등 새 유커 천국 기대
발산역 일대 치열한 경쟁…스트리트몰이나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특화 쇼핑몰 중심으로 투자 활발
[뉴미디어팀] 최근 홍대 상권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한류의 메카이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된 것. 서교동, 동교동에 걸쳐있던 홍대 상권이 근처 합정, 망원, 상수, 성산동으로 확장되면서 유커들의 발걸음도 확대됐다.
여기에는 YG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연예기획사들이 집결한데 따른 효과도 크다. 사무실이 몰리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사장, 빅뱅의 태양, 정형돈, 에이핑크, 하하 등 유명 연예인들까지 머무르게 됐고 유커들의 한류 관광 명소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물론 교통 조건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공항철도를 타거나 강변북로를 이용하면 공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명동에 들러 쇼핑을 했지만, 이제 귀국 전 마지막으로 들르는 곳이 홍대 상권으로 바뀌고 있다.
◆홍대 상권에 유커들이 몰리며 상권이 팽창단계에 이르자
중국 자본들이 새로운 유커 명소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마곡
지구로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다
자연히 유커를 겨냥한 쇼핑센터 등 부동산 개발도 활발하다. 특히 화교를 비롯한 중국 자본도 깊숙이 침투했다는 게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등 뷰티를 중심으로 면세점, 건강 식품점 등을 지어 관광 매출을 기대하는 움직임이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단독주택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3년전 3.3㎡당 1,500만~2,000만원 수준이던 단독주택값은 4,00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 도로변의 1,322㎡(400평) 전후 단독주택은 품귀현상을 보이는 상태다.
이처럼 홍대가 팽창하자 일부 중국 큰 손들은 새로운 지역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망원, 성산동까지 확장, 포화상태에 이르는 홍대 대신 새롭게 탄생하는 신도시 상권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신도시 중에서도 중국 자본 유입이 활발한 지역은 개발이 한창인 마곡지구다. LG, 롯데, 이랜드 등이 입주하는 산업단지로 조성되지만 대규모 상권이 함께 형성될 예정인데다 여러 조건이 향후 유커 천국으로 부각될 가능성을 높인다.
우선 서울 그 어느 지역보다 공항과 가깝다. 지하철 5, 9호선과 함께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등이 마곡을 지나 인천공항은 30분대, 김포공항은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할 정도다.
또 강서구에서 마곡 발산역 일대를 중심으로 의료관광특구 지정 사업이 추진되며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와 함께 발산역 사거리에 들어서는 이화의료원의 제2부속병원은 1천 병상 규모에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국제 병원이라고 알려져 향후 유커들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발산역 일대 부동산 시장은이미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앞서 분양한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최고 31대 1의 경쟁률로 마감을 했고, 퀸즈파크나인도 1, 4층 상가를 완판하는 등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중국 투자자들은 스트리트몰이나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특화된 쇼핑몰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하다고 알려졌다. 홍대에 이어 귀국 전 마지막으로 들르는 유커 쇼핑특구를 만들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상황이다.
마곡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중국 자본가들이 마곡에 와서 한 번에 수십억씩 통 큰 투자를 한다고 들었다”면서 “퀸즈파크나인의 경우는 발산역 일대에서 최대 규모의 상가인데다 스트리트몰에 메가박스 영화관까지 입점시켜서 중국 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요 투자처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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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부동산(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때'를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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