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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자료☆★★/★☆ 등산 여행☆

‘태고의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곳’ 뱀사골 신선길 5.6km천년송 솔바람 소리, 뱀사골을 타고 흐르다

‘태고의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곳’ 뱀사골 신선길 5.6km천년송 솔바람 소리, 뱀사골을 타고 흐르다


  

황소영 객원기자

남원 뱀사골 와운마을의 천년송. 일명 ‘할머니 소나무’다. 여기서 20m쯤 떨어진 곳에 그보다 체구가 작은 ‘할아버지 소나무’가 있다. 할머니 소나무의 높이는 대략 20m, 가슴둘레 6m, 사방으로 뻗은 가지의 폭은 12m에 달한다. 와운마을 아낙네들은 소나무 바람을 태아에게 들려주는 솔바람 태교를 해왔다. 천년송을 찍는 카메라 위로 빗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아득한 능선에 서 계시는 그대여 / 우르르우르르 우레 소리로 골짜기를 넘어가는 그대여 / 앞서 가는 그대 따라 협곡을 오르면 / 삼십 년 벗지 못한 끈끈한 어둠이 / 거대한 여울에 파랗게 씻겨 내리고 / 육천 매듭 풀려 나간 모세혈관에서 / 철철 샘물이 흐르고 / 더웁게 달궈진 살과 뼈 사이 / 확 만개한 오랑캐꽃 웃음소리 / 아름다운 그대 되어 산을 넘어 갑니다 / 구름처럼 바람처럼 / 승천합니다.
-고정희의 시 <뱀사골에서 쓴 편지> 중 일부

 

옛날 옛적 뱀사골이 미처 그 이름을 얻기도 전, 이 계곡엔 ‘송림사’라는 절이 있었다. 송림사에선 매년 칠월 백중에 맞춰 스님 한 명을 뽑아 기도하는 연중행사가 있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기도를 하러 간 스님 중 돌아온 이는 아무도 없었고, 사람들은 그저 신선이 돼 사라졌다고만 믿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고승이 그해 뽑힌 스님의 행장에 독약을 묻혀 보냈는데, 깊은 밤 천둥 번개와 함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다음 날 아침 기도처에 가보니 스님을 미처 삼키지 못한 커다란 이무기가 죽어 있더란다. 이후 ‘뱀이 죽은 골짜기’란 뜻에서 ‘뱀사골’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뱀사골탐방안내소에서 선인대까지의 0.8km는 ‘무장애길’로 불린다,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몸이 불편한 이들도 어려움 없이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 북쪽 계곡 뱀사골
전북 남원의 뱀사골은 전남 구례의 피아골과 더불어 지리산의 대표적 단풍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는 두 계곡을 연계해 산행에 나서는 이들이 끊이질 않는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남원과 구례를 잇는 성삼재 관광도로도 가을이면 몸살을 앓는다. (이미 우리가 걸었던) 구룡계곡과 만복대와 노고단과 반야봉이 지척이다.

차창만 열면 뱀사골과 피아골의 차가운 공기와 높은 봉우리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머리칼을 날린다. 하지만 진짜 가을은 차 안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단풍나무 길을 걸으며, 그 잎을 관통하는 맑은 햇살과 이마에 걸리는 붉은 그늘과 발아래 총총 흐르는 투명한 물과 조잘대는 새소리와 사부작대는 발소리가 어우러질 때라야 가능하다.

물은 파랑과 초록만 반사하고 나머지 색깔은 흡수해버린다. 사람의 눈은 반사된 빛깔만 볼 수 있는데 수심에 따라 반사량이 다르다고 한다. 뱀사골은 에메랄드빛이다.

‘뱀사골 신선길’ 트레킹은 식당과 민박이 밀집된 반선 집단시설지구에서 시작한다. 목적지인 와운마을까진 2.8km. 반선으로 되돌아와야 하므로 왕복 약 6km쯤 되는 거리다. 반선교를 건너면 제일 먼저 ‘태고의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곳 - 뱀사골’이란 커다란 문구가 보인다. 뱀사골탐방안내소에서 선인대까지의 0.8km는 ‘무장애길’로 불린다.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몸이 불편한 이들도 어려움 없이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안내소 건물이 등 뒤로 사라질 무렵 ‘뱀사골 신선길’ 게이트가 나온다. 무장애길은 이쯤에서 끝나지만 길은 여전히 평화롭다. 계곡 옆 목재 데크는 곧고, 어쩌다 오르막 계단이 나와도 가파르지 않다. 그마저도 싫다면 임도를 따라 걷는 것도 좋다. 임도는 와운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차량 통행 도로다.

뱀사골 계곡가엔 누군가 정성스레 쌓아올린 돌탑이 있다. 여러 기의 탑들은 뱀사골이 풀어놓은 물줄기와 더해져 하나의 작품이 된다.


물과 나무와 바위의 길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세상은 달라진다. 계곡은 한결 가깝고, 소음은 멀다. 서어나무, 고로쇠나무, 노각나무 등이 그늘을 만든다. 여름 내내 가물어 수량은 적었지만 물이 적다고 수질까지 나쁜 건 아니었다. 물은 파랑과 초록만 반사하고 나머지 색깔은 흡수해버린다. 사람의 눈은 반사된 빛깔만 볼 수 있는데 수심에 따라 반사량이 다르다고 한다. 뱀사골은 에메랄드빛이다. 햇살에 부딪혀 반사된 빛깔은 보석처럼 예쁘다.

서어나무, 고로쇠나무, 노각나무 등이 단풍 그늘을 만드는 뱀사골 신선길. 떨어진 잎들이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앞서 걷던 일행이 발을 멈춘다. 시루떡처럼 겹쳐진 바위 옆에서였다. 송림사의 스님들이 이무기 뱃속으로 들어가는 걸 묵묵히 지켜봤을 법한 바위다. 검은색, 초록색, 연두색 이끼로 뒤덮인 암석엔 요상한 기계가 하나 붙었다. 그 기계의 용도가 무언지 궁금했던 모양이다. 얼핏 보면 각도기 같다. 바위의 뒤틀림 등을 감지해 낙석 위험을 예방할 목적인가보다. 길을 걷는 이는 알고 싶은 게 많다. 계곡 색깔이 궁금하고 바위의 태생이 궁금하고 곧 보게 될 천년 소나무의 연륜도 궁금하다.

길을 걷는 일은 단순히 건강에 국한된 행위가 아니다. SNS에 자랑할 목적도 아니다. 스포츠 경기처럼 시간 단축에 목적을 두는 것도 아니다. 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지만 숲과 계곡을 걷는 일은 온몸의 세포를 하나씩 깨우고, 잊고 있던 기억들을 들추며, 새로운 감성을 부추기는 촉진제가 된다.

지리산 주능선 남쪽의 피아골과 더불어 대표적 단풍 명소로 꼽히는 북쪽의 뱀사골 계곡. 와운마을까지 이어진 신선길 트레킹도 좋지만 길을 더 이어 화개재까지 갔다가 피아골로 하산하는 산행도 추천할 만하다.

이번엔 출렁다리다. 두어 발 내디뎠을 뿐인데 출렁, 다리가 요동친다. 여느 산처럼 높은 산봉우리에 걸린 게 아니어서 무섭진 않다. 흔들흔들 걸을 때마다 까르르 웃음이 나는 다리다. 목재 데크와 계단으로 이어진 길은 우둘투둘 돌길이 되었다가 계곡 옆으로 붙는다. 계곡가엔 누군가 정성스레 쌓아 올린 돌탑이 있다. 여러 기의 탑들은 뱀사골이 풀어놓은 물줄기와 더해져 하나의 작품이 된다. 배낭을 내리고 보온병에 담아온 커피를 꺼내 마신다. 구겨진 종이컵에 일회용 커피였지만 그 어느 곳보다 기품 있는 카페다.

반선에서 2㎞ 남짓 지나면 해발 550m인 요룡대에 닿는다. 요룡대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용이 승천하려고 머리를 흔들며 몸부림치는 듯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서 와운교를 건너 7.2㎞를 더 가면 뱀소~제승대~간장소를 거쳐 화개재에 닿는다. 화재개는 지리산 주능선 종주 중 반드시 지나야 하는 거점이자 그 옛날 경남의 소금과 해산물, 전북의 삼베와 산나물 등을 물물교환했던 장터였다. 와운마을로 가려면 화개재 등산로를 무시하고 너른 포장도로를 따라야 한다. 요룡대를 벗어나자마자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진다.

천년송을 보고 내려서는 길. 목재 데크 왼쪽으로 난 소로를 따라 마을로 내려설 수 있다.

와운마을과 천년송
시멘트 언덕을 10여 분간 올라서면 천년송 안내 이정표와 계단이 나온다. 천년송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 일단 이 계단으로 올라 마을길로 내려서기로 한다. 빛바랜 우체통 너머로 커다란 소나무가 보인다. 이번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 천년송, 일명 ‘할머니 소나무’다. 여기서 20m쯤 떨어진 곳에 그보다 체구가 작은 ‘할아버지 소나무’가 있다. 할머니 소나무의 높이는 대략 20m, 가슴둘레 6m, 사방으로 뻗은 가지의 폭은 12m에 달한다.

와운마을 아낙네들은 소나무 바람을 태아에게 들려주는 솔바람 태교를 해왔다. 천 년의 할머니 소나무가 전하는 삶의 지혜이자 따뜻한 모성의 발현이다. 출산이나 장 담글 때 쓰는 금줄과 혼례상에 솔가지를 꽂는 풍습도 있다. 주민들은 지금도 이 나무를 수호신으로 여기며 매년 정월 초사흘에 제사를 지낸다.

천년송에 닿아 막 카메라를 들었을 때 기다렸다는 빗줄기가 굵어진다. 천년 수피로 감싼 나무는 시원한 가을비에 제 몸을 맡기고 있었다. 렌즈 위로 뚝뚝 빗방울이 떨어졌다. 빗방울에 흔들린 나무는 너울거렸다. 미처 사진을 담지 못하고 피난 가듯 마을로 내려선다. 구름이 누워서 지난다는 와운(臥雲)…. 1948년 10월, 제주 4.3사건 진압 투입에 반발한 김지회, 홍순석 중위 등 좌익계통 군인들은 진압군에 의해 사살되거나 투항했고, 일부는 지리산으로 들어와 빨치산과 합류했다.

빛바랜 우체통 너머로 보이는 천년송. 와운마을엔 출산이나 장 담글 때 쓰는 금줄과 혼례상에 솔가지를 꽂는 풍습이 있다. 주민들은 지금도 이 나무를 수호신으로 여기며 매년 정월 초사흘에 제사를 지낸다.

“마을 전체가 여순사건 때 불에 탔어요. 아마 이 인근에선 와운이 첫 번째일거라. 아홉사리(성삼재)를 넘어온 군인들이 이 마을로 들어왔거든. 총 무서운 줄 모르던 동네 사람들이 많이 죽었지. 그나마 우리 가족은 일제 때 총의 위력을 보았던 아버지 덕분에 살았거든. 솜이불을 덮고 방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거나 나락 가마니를 쟁여서 그 뒤에 숨기도 했어요. 총알이 그건 뚫지를 못 했으니께. 낮에는 군인, 밤에는 인민군 천지였지. 사상이 뭔지도 모르던 순진한 산골 사람들이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몰살당한 일도 많아. 세 살 먹은 어린애부터 여든이 넘은 노인네까지 가리질 않았어. 바위에 낑겨 숨어 산 사람도 있고…. 말을 하자면 끝이 없지.”

10여 년 전 와운마을에서 만났던 정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남원으로 쫓겨나간 주민들은 군인이 와운골을 수복한 후에야 마을로 돌아왔다. 공부는커녕 일만 하던 시절, 보리타작을 할 때면 찬물에 간장을 섞어 마시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 당시 장골의 하루 일당이 쌀 한 되였지만 그것도 형편이 좋을 때였지, 닷새 반을 일하고 겨우 밀가루 한 포대를 받아온 궁색한 살림이었다. 자유당 말기 때는 뱀사골 계곡 곳곳에 목재 사업이 번창했다. 후생사업이란 명목 하에 무법천지가 벌어졌다. 수시로 잘려나간 나무는 철도 침목이나 숯 굽는 용도로 쓰였다. 한때는 60여 세대가 살았고 초등학교 분교까지 들어설 정도였단다.

‘누운골식당’에 붙어 있는 다양한 메모들. 은경씨는 시집갔을까?

누운골식당에 들러 간단히 요기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노란색 분홍색 비옷과 연두색 배낭 커버가 빗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었다. 시간은 일순간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왜 우리 어릴 땐 신작로라고 불렀잖아. 포장되기 전의 그냥 흙길이었는데 비가 오면 무릎까지, 아마도 초등학교 1, 2학년쯤 되었겠지? 키가 작을 때였으니까 조그만 비에도 금방 무릎까지 비가 차곤 했어. 신작로 옆 논들이 곧잘 넘치기도 했고. 그게 얼추 40년 전 일인데 아직도 기억나. 신발이나 옷이 젖는 건 아랑곳하지 않았어. 비를 맞으며 첨벙첨벙 신작로 위를 걸었던 일….”

뻔뻔하게 비를 맞고 다니는 일은 어릴 때나 가능하다. 그마저도 쉽지 않은 요즘이다. 산에선 그나마 자유롭다. 우중산행은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지만 적당한 길에서의 적당한 비, 딱 그만큼의 조건이 만들어내는 우중산책은 기분을 좋게 한다. 비가 와서 싫었지만 비를 맞아서 좋은 하산길이다.

 

*남원 뱀사골 신선길

반선(뱀사골탐방안내소)~선인대(0.8km)~요룡대(1.2km)~와운마을(0.8km)~반선(2.8km)

거리 약 5.6km
시간 휴식 포함 약 3시간 30분

뱀사골 입구 반선에서 시작한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뱀사골탐방안내소가 나온다. 시간이 된다면 한 번쯤 들러보는 것이 좋다. 길은 탐방안내소 옆 큰길로 이어진다. 곧 ‘뱀사골 신선길’이라고 적힌 고동색 게이트가 나온다. 여기서 와운마을은 2.3km, 지리산 주능선인 화개재는 8.7km이다. 이후 요룡대에 닿기까지 큰 경사 없이 비교적 평탄한 나무 데크가 이어진다. 중간중간 계단, 출렁다리, 돌길 등이 나오지만 특별히 어려운 구간은 없다. 요룡대에선 다시 다리를 건너 시멘트 언덕을 올라야 한다.

이곳에서 와운마을은 0.7km. 천년송 이정표가 나오면 그 옆 계단을 이용한다. 와운마을에서 식사를 할 경우엔 천년송에서 조금 전에 올라왔던 계단 말고, 좌측 소로로 내려온다. 이후 시작점인 반선까진 왔던 길을 되짚거나 데크 옆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된다. 간혹 요룡대에 택시가 대기해 있기도 하다.


오가는 길 (지역번호 063)
대중교통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 남원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센트럴시티터미널의 경우 아침 6시 첫차부터 밤 10시 20분 막차까지 하루 17회 운행하며 3시간 10분쯤 걸린다. 요금은 23,300원(심야 25,600원)이다. 동서울터미널은 오전 9시, 10시, 오후 3시 20분 하루 3회뿐이다. 요금은 16,000원. 약 4시간쯤 걸린다.

서울 용산역과 영등포역에서도 남원까지 가는 기차를 탈 수 있다. 전라권은 말할 것도 없고 부산 서부와 서대구에도 남원을 오가는 버스가 있다. 남원에서 뱀사골행 첫차는 아침 6시, 막차는 오후 7시 20분이다. 뱀사골에서 남원으로 가는 막차는 오후 6시 25분으로 하루 9회 운행한다. 남원역 앞에서도 뱀사골행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터미널 연락처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www.hticket.co.kr) 02-6282-0114, 동서울터미널(txbus.t-money.co.kr) 1688-5979, 남원 시외버스터미널 633-0807, 남원 고속버스터미널 625-5391, 남원역 631-3229(1544-7788), 반선(뱀사골) 버스터미널 636-0611, 남원 택시 010-4130-0424, 010-3651-8833, 뱀사골 택시 635-5088

자가용 88(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IC로 나오는 것이 가장 편하다. 출발지에 따라 전주나 함양 등에서 진입한다. 24번 국도를 타고 인월을 거쳐 가는 것도 좋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뱀사골 또는 반선교로 검색한다. 성수기가 아닐 경우 반선교 앞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공간이 없으면 다리를 건너 탐방안내소에 주차해야 한다. 이 경우 주차요금은 5,000원이다.

뱀사골 신선길.


기타 정보
•산행 중 먹을 간단한 행동식과 식수는 미리 준비한다.
•화장실은 반선교, 뱀사골탐방안내소, 요룡대, 와운마을에 있다.
•뱀사골탐방안내소는 월요일 휴관한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관리사무소 063-630-8900

숙식정보 (지역번호 063)
뱀사골 입구 반선에 지리산산채식당(625-9670)을 포함한 민박과 식당, 슈퍼마켓 등이 밀집돼 있다. 근래에 지어진 깨끗한 숙박시설도 많다. 와운마을에는 와운산장펜션(626-0901), 와운골황토펜션(010-8587-6915), 통나무산장(626-3791), 천년송가든(625-3023) 등이 있다. 누운골식당(010-6557-1132)의 산채비빔밥은 1인분 8,000원, 석이버섯 부침은 15,000원이다.

누운골식당.

황소영 객원기자  emountain@emount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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