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전산행, 4시 이전 하산하고 음료는 '이것'

겨울철 안전산행, 4시 이전 하산하고 음료는 '이것'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겨울 설산(雪山)을 즐기려 산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겨울 산행은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 모진 바람과 맹추위의 공격을 받는 탓이다. 길이 얼어 미끄러지기도 쉽다. 겨울철 안전산행을 위해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헬스조선]겨울철 산행은 다른 때보다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사진=조선일보 DB

◇오후 4시 이전 하산

겨울에는 해가 일찍 져 오후 4시 이전에 산을 내려오는 게 안전하다. 계획 없이 올랐다 날이 어두워지면 길을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체온도 급격히 떨어진다. 눈까지 쌓여 있다면 산행 시간은 평소의 두 배로 오래 걸린다. 따라서 4시 이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시간 계획을 짜놓는 게 좋다. 혼자 오르기보다 3명 이상이 함께 하는 게 좋고, 그중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한 명 이상 끼는 게 좋다.

◇처음부터 잔뜩 껴입지 않기

춥다고 산 초입부터 방한 의류를 잔뜩 껴입는 경우가 있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걷다 보면 금세 땀이 나기 때문에, 쉴 때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떨어진다. 이때 가져온 의류를 껴입어 보온하는 게 효과적이다. 속옷은 땀을 잘 흡수하고 잘 마르는 합성섬유 소재의 기능성 속옷을 택한다. 면 소재의 겨울 내복은 피하는 게 좋다. 속옷 위에도 보온 효과와 통기성이 뛰어난 폴리에스터 소재 옷을 입는 게 도 움이 된다. 겉옷은 방수, 방풍 기능을 동시에 갖춘 고어텍스 소재가 좋다.
등산화 역시 보온이나 방수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고, 뚜꺼운 양말을 신어도 발이 조이지 않을 정도로 넉넉한 것을 택한다.

◇카페인 없는 따뜻한 음료 도움

겨울 산행 중에도 많은 양의 땀을 흘린다. 하지만 겨울처럼 덥지 않기 때문에 갈증을 덜 느끼고, 이로 인해 탈수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탈수를 막고 체온을 유지시키는 따뜻한 음료를 보온병에 준비해 가져가는 게 도움이 된다. 카페인 성분이 있으면 소변이 자주 마렵기 때문에, 카페인이 안 든 보리차, 현미차, 옥수수차 등을 준비한다. 술은 일시적인 체온 상승 효과를 내긴 하지만, 소변량을 증가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커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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