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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괴 ‘우체국 알뜰폰’ 2년 쓰면 67만원 아낀다

 

 

가격파괴 ‘우체국 알뜰폰’ 2년 쓰면 67만원 아낀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음성 2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B가 6000원이다. 비슷한 이통 3사 요금제 대비 월 2만8000원, 2년으로 하면 67만원의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 갤럭시 A8이나 LG G4, 구글의 넥서스6P 한대를 사고도 남는 돈이다.

가입자 30만명을 넘어선 우체국 알뜰폰이 파격적인 요금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4일부터 새로운 요금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 10개업체 30개의 요금제에, 온라인 전용상품 30개를 추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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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이통 3사 대비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의 할인폭은 2년 사용 기준 최신 스마트폰 1대 값과 비슷하다. 월 기본료 6000원의 에넥스텔레콤 A6000 요금제의 경우 비슷한 구조의 KT 요금제를 쓸 때보다 월 2800원까지 아낄 수 있다. 2년 사용 기준 통신비로 67만2000원 절약 가능한 것이다.

갤럭시S6 32GB에 출고가 77만9000원, 순 모두다올레34 요금제 2년 약정 기준 20만7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KT와 비교해, 삼성전자에서 같은 단말기를 10%, 약 8만원 더 비싼 가격의 공기계로 구매해, 우체국에서 개통하는 것이 30만원 이상 절약하는 비결인 셈이다.

이통 3사와 정부 통신 당국이 단통법의 성과 중 하나로 자랑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즉 음성 무제한 기본에 데이터 종량제를 가미하며 기본료를 2만원 중반까지 올린 신 요금제도 우체국 알뜰폰은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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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모바일의 ‘EG데이터선택 10G 399’ 요금제가 대표적이다. 이 요금에는 음성, 문자 무제한에 월 데이터 10GB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매일 2GB의 데이터는 덤이다. KT의 599 요금제와 동일한 구조다. 반면 가격은 월 3만9900원으로 KT 요금제 대비 2만2000가량 저렴하다. 2년 사용 기준 52만8000원의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구조다.

이날부터 새로 판매에 들어간 온라인 우체국 전용 요금제도 마찬가지다. 머천드코리아가 LG유플러스로부터 회선을 임대, 재판매하는 마이음성무제한데이터 45.9요금제의 경우 월 3만7900원에 음성, 문자 무제한은 물론, 6.6GB의 데이터가 기본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비슷한 상품을 월 5만900원에 제공 중이다. 우체국 알뜰폰을 선택할 경우 같은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매달 1만2000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다.

심지어 ’0‘원에 50분 통화까지 가능한 상품도 우체국에는 있다. 에넥스텔레콤의 ‘A ZERO’ 요금제는 기본요금 없이 매월 50분 동안 공짜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기본요금이 없기 때문에 매월 50분 정도만 통화를 한다면 한 푼도 안 내고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알뜰폰의 상품이 온·오프라인을 합쳐 60종까지 다양화됐다”면서 “국민 가계통신비 절감과 중소업체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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