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즐긴다 정통 바비큐 맛집 7곳
브리스킷·스페어립·풀드포크 등 여러 바비큐가 모둠으로 나오는 서울 이태원 '라이너스바베큐'의 플래터 메뉴.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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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촬영을 위해 서울 이태원에 있는 '라이너스 바비큐'를 찾아갔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오후 3시였는데도 손님들로 바글댔다. 바비큐 인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풍경이었다. 바비큐 열풍이 지난해 말부터 불기 시작, 올해 본격적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이 식당 주인 라이너스 김씨는 "미국 사는 한국인들은 오래전부터 바비큐를 좋아했다"며 "최근의 바비큐 인기는 늦은 감이 있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장시간 정성 들여 조리해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맛을 품은 바비큐는 어떻게 보면 한국 갈비찜 내지는 수육의 또 다른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서울에서 정통 바비큐를 선보이고 있는 맛집 7곳을 소개한다.
■미국 남부 바비큐 맛 그대로… 라이너스바베큐 Linus' BBQ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州) 출신 교포 라이너스 김씨가 운영하는 바비큐 전문점. 바비큐 열풍의 진원지로 꼽힌다. 미국 정통 바비큐 맛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주문이 들어가면 요리사들이 뜨끈뜨끈한 고깃덩어리를 손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발라낸다. 두툼한 빵에 돼지 어깨살을 잔뜩 채워넣은 '풀드 포크 샌드위치(pulled pork sandwidh)'가 대표 메뉴다. 용산구 이태원동 56-20, (02)790-2920
■도시 한복판에서 즐기는 캠핑 요리… 마초스헛 Macho's Hut
주말 교통 체증에 시달려 겨우 캠핑장에 도착해 힘들게 텐트를 치고 나면 요리고 뭐고 다 귀찮다. 캠핑이 싫은 '뼛속까지 도시인'이지만 캠핑 요리 맛은 궁금한 당신에게 맞춤한 식당이다. 경리단길에 있다. 인조 잔디와 자갈, 다양한 캠핑 장비로 건물 옥상을 캠핑장처럼 꾸몄다. 훈제 목살과 삼겹살이 대표 메뉴. 고기가 구워져 나와 기다릴 필요 없고 연기나 냄새도 한결 덜하다. 용산구 이태원2동 251-65, (070)8820-2371
■바비큐와 버번위스키의 찰떡궁합… 올댓미트 All That Meat
프랑스·이탈리아 요리를 먹을 때 와인을 선택하는 공식 중 하나가 '같은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을 고르라'이다. 이 공식은 바비큐에도 적용될 수 있다. 바비큐가 미국 남서부 음식이니, 이 지역의 술인 버번위스키와 어울리는 건 두말할 필요 없다. '버번위스키와 잘 어울리는 바비큐 살롱'을 표방하는 식당답게 다양한 위스키를 갖췄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8가지 바비큐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올댓미트 스페셜 바비큐'가 인기다. 강남구 신사동 644-13 1층, (02)3443-3595
■미국 남부 느낌 충만한 바비큐 레스토랑… 빌스트리트 Beale Street
빌스트리트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유명한 거리. 멤피스는 컨트리음악과 블루스만큼이나 바비큐로도 명성이 높은 도시다. 홍대 앞에 있는 이 식당 주인 최석준씨가 국내 처음으로 미국에서 대형 바비큐 조리 도구를 들여와 정통 바비큐를 선보이고 있다. 검정에 가까운 어두운 색의 나무로 된 식당 내부는 웨스턴 펍 분위기다. 8시간 이상 훈연한 스페어립, 브리스킷, 풀드포크 샌드위치, 베이컨 등 미국 남부 느낌 물씬한 음식을 낸다. 다양한 수제 맥주와 칵테일을 바비큐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마포구 서교동 363-28 2층, (02)322-0755
■수제 햄버거와 바비큐를 함께… 버거비 Burger B
■원조 텍사스 바비큐맛 살린… 오스틴스모크하우스 Austin Smoke House
바비큐의 원조(元祖)를 자부하는 텍사스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오스틴 스타일을 지향하는 바비큐 전문점이다. 붉은색 건물 외관부터 원목 가구와 나무 패널을 덧댄 벽 등 오스틴 바비큐집에 온 듯한 분위기다. 바비큐 맛도 본토에 가깝다. 독특한 양념과 훈연 향이 어우러진 바비큐는 너무 부드러워 칼이 필요 없을 정도다. 홍대 앞에서 이미 유명한 멕시코음식점 '훌리오'의 세컨드 브랜드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 93-108, (02)334-5324
■신성한 연기로 천천히 제대로 완성한 바비큐… 홀리스모크 Holy Smoke
소 양지를 12시간 훈연한 브리스킷(brisket)과 돼지 목전지를 8시간 훈연해 잘게 찢은 풀드포크, 돼지갈비를 3시간 부드럽게 조리한 스페어립, 수제 소시지 등 정통 바비큐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제대로 갖췄다. 미국에서 공수한 소품으로 장식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모든 종류의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미트 플래터(Meat Platter)'가 인기 메뉴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이어 맛집 거리로 뜨고 있는 해방촌(신흥로)에 있다.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5-767, (02)792-3719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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