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등산 후 들려볼 맛집 4
등산 후에 먹는 음식은 특별하다. 땀을 흘리며 열심히 산을 오른 몸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는 순간, 등산의 또 다른 기쁨이 완성된다. 기쁨의 형태는 토실토실한 닭다리가 될 수도 시원한 냉면 또는 뜨끈한 국물이 될 수도 있다. 오랜 시간 북한산 자락을 오르는 이들에게 기쁨을 제공해준 전통 맛집 네 군데를 소개한다.
◆ 39년째 한 자리서 옛날 통닭, 수유리 ‘오늘통닭’
북한산 백련사 매표소 인근의 오늘통닭은 1977년부터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낸 옛날통닭을 만들어 수유 명물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오늘통닭은 국내산 신선 닭을 국내산 천일염과 채소 등으로 만든 염지수에 하루 동안 숙성 시킨 후 특제 파우더를 입혀 통째로 튀겨낸다. 튀겨낸 닭은 원하는 손님에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내 준다. 오늘통닭 창업주인 손영순 대표가 오랜 시간 지켜온 레시피 덕분에 30년 차 단골은 물론 가족 3대가 단골인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40여 년에 가까운 세월을 거쳐오면서 바뀐 것도 있다. 당시 이름은 삼성통닭이었으나 지난 2011년 오늘통닭으로 이름을 바꿨다. 또한 손영순 대표가 1977년 당시 가게를 꾸렸던 그 자리에 있는 건물을 매입하고 한 층을 전부 매장으로 사용한다. 여기에 마늘통닭, 숙주샐러드&77통닭 등 새로운 메뉴를 더하면서 2030 소비자들도 입맛도 공략 중이다.
◆ 손두부의 넉넉한 맛, 구기동 ‘원조할머니 두부집’
북한산 자락의 승가사 매표소 아래로 쭉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원조할머니 두부집’은 1985년 북한산 등산객들을 상대로 세 자매가 집에서 만들던 두부를 팔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집이다. 원조할머니 두부집은 강원도 햇콩과 서해안에서 가져온 간수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콩을 불리고 두부를 만든다. 두부 제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유봉준씨는 1996년 전통문화보존회로부터 명인장을 받기도 했다. 고령으로 인해 지금은 세 자매 중 막내인 유봉희 씨가 언니의 비법을 그대로 물려받아 운영을 도맡고 있다. 두부고기와 두부찌개 두부김치 등 메뉴가 특히 유명하다. 두부 고기는 양념한 고기를 두부 사이에 끼워 함께 구워내는 음식으로 고소하면서도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두부찌개는 젓국으로 간을 해 개운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두부김치는 투박하지만 정감 가는 생두부에 돼지고기와 함께 볶은 김치를 올려 먹는 메뉴로 막걸리와 함께 북한산 등산객 손님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 전직 대통령도 사랑한 콩비지와 간장게장, 구기동 ‘옛날민속집’
북한산 구기터널 삼거리 인근에 위치한 옛날민속집은 직접 만드는 두부와 콩비지 간장게장 등 으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현재 매장은 1989년부터 두부를 만들어 팔던 서연자 대표가 93년 새로 오픈한 매장이다. 옛날민속집은 평창에서 나오는 100% 우리 콩을 사용해 매일 두부를 만든다. 콩비지는 두부를 만들 때 나오는 찌꺼기로 만드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에서는 불린 생콩을 곱게 갈아 따로 만들어 낸다. 직접 만든 조미 간장에 신선한 꽃게를 넣고 발효시켜 만든 옛날민속집 간장게장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음식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곳의 콩비지와 간장게장을 좋아해 경호원들이 테이크아웃을 해가기도 했다. 최근 tvN ‘수요미식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내산 돼지고기에 한약재 7~8가지를 넣고 삶아낸 보쌈과 각종 전 등 다양한 종류의 전통메뉴가 있다.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도 다량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촉촉한 양념갈비, 양주 ‘송추가마골’
북한산 오봉매표소 인근에 자리잡은 송추가마골 본관은 양념갈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탄 곳이다. 송추가마골 김오겸 회장이 1981년 문을 연 성수동 마포갈비집이 우이동 ‘우이동갈비’를 거쳐 1993년 지금 자리에 송추가마골이라는 이름의 매장을 만들었다. 갈비맛으로 유명세를 타 신관, 은평점을 오픈해 ‘송추타운’을 형성하고 전국 열 다섯 군데 분점을 냈을 정도다. 대표메뉴인 가마골갈비는 간장 베이스 양념에 양주시 특산물인 배를 사용해 부드러운 맛을 더한 양념갈비 메뉴다. 양념이 잘 배어나도록 고기에 촘촘히 칼집을 내 숙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인기 메뉴 천해염 갈비는 국내산 천일염과 간장 양념을 섞어 사용해 감칠맛을 살린 갈비다. 송추가마골의 또 다른 특징은 고급스러움이다. 식재료부터 매장 인테리어까지 철저히 관리한다. 상추에서 벌레나 이물질이 나올까 봐 일반 제품보다 몇 배 비싼 수경재배 상추만 사용한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제공 = 옛날통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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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년째 한 자리서 옛날 통닭, 수유리 ‘오늘통닭’
북한산 백련사 매표소 인근의 오늘통닭은 1977년부터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낸 옛날통닭을 만들어 수유 명물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오늘통닭은 국내산 신선 닭을 국내산 천일염과 채소 등으로 만든 염지수에 하루 동안 숙성 시킨 후 특제 파우더를 입혀 통째로 튀겨낸다. 튀겨낸 닭은 원하는 손님에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내 준다. 오늘통닭 창업주인 손영순 대표가 오랜 시간 지켜온 레시피 덕분에 30년 차 단골은 물론 가족 3대가 단골인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40여 년에 가까운 세월을 거쳐오면서 바뀐 것도 있다. 당시 이름은 삼성통닭이었으나 지난 2011년 오늘통닭으로 이름을 바꿨다. 또한 손영순 대표가 1977년 당시 가게를 꾸렸던 그 자리에 있는 건물을 매입하고 한 층을 전부 매장으로 사용한다. 여기에 마늘통닭, 숙주샐러드&77통닭 등 새로운 메뉴를 더하면서 2030 소비자들도 입맛도 공략 중이다.
사진제공 = 원조할머니 두부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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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두부의 넉넉한 맛, 구기동 ‘원조할머니 두부집’
북한산 자락의 승가사 매표소 아래로 쭉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원조할머니 두부집’은 1985년 북한산 등산객들을 상대로 세 자매가 집에서 만들던 두부를 팔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집이다. 원조할머니 두부집은 강원도 햇콩과 서해안에서 가져온 간수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콩을 불리고 두부를 만든다. 두부 제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유봉준씨는 1996년 전통문화보존회로부터 명인장을 받기도 했다. 고령으로 인해 지금은 세 자매 중 막내인 유봉희 씨가 언니의 비법을 그대로 물려받아 운영을 도맡고 있다. 두부고기와 두부찌개 두부김치 등 메뉴가 특히 유명하다. 두부 고기는 양념한 고기를 두부 사이에 끼워 함께 구워내는 음식으로 고소하면서도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두부찌개는 젓국으로 간을 해 개운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두부김치는 투박하지만 정감 가는 생두부에 돼지고기와 함께 볶은 김치를 올려 먹는 메뉴로 막걸리와 함께 북한산 등산객 손님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사진제공 = 옛날민속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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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대통령도 사랑한 콩비지와 간장게장, 구기동 ‘옛날민속집’
북한산 구기터널 삼거리 인근에 위치한 옛날민속집은 직접 만드는 두부와 콩비지 간장게장 등 으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현재 매장은 1989년부터 두부를 만들어 팔던 서연자 대표가 93년 새로 오픈한 매장이다. 옛날민속집은 평창에서 나오는 100% 우리 콩을 사용해 매일 두부를 만든다. 콩비지는 두부를 만들 때 나오는 찌꺼기로 만드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에서는 불린 생콩을 곱게 갈아 따로 만들어 낸다. 직접 만든 조미 간장에 신선한 꽃게를 넣고 발효시켜 만든 옛날민속집 간장게장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음식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곳의 콩비지와 간장게장을 좋아해 경호원들이 테이크아웃을 해가기도 했다. 최근 tvN ‘수요미식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내산 돼지고기에 한약재 7~8가지를 넣고 삶아낸 보쌈과 각종 전 등 다양한 종류의 전통메뉴가 있다.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도 다량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 = 송추가마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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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촉촉한 양념갈비, 양주 ‘송추가마골’
북한산 오봉매표소 인근에 자리잡은 송추가마골 본관은 양념갈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탄 곳이다. 송추가마골 김오겸 회장이 1981년 문을 연 성수동 마포갈비집이 우이동 ‘우이동갈비’를 거쳐 1993년 지금 자리에 송추가마골이라는 이름의 매장을 만들었다. 갈비맛으로 유명세를 타 신관, 은평점을 오픈해 ‘송추타운’을 형성하고 전국 열 다섯 군데 분점을 냈을 정도다. 대표메뉴인 가마골갈비는 간장 베이스 양념에 양주시 특산물인 배를 사용해 부드러운 맛을 더한 양념갈비 메뉴다. 양념이 잘 배어나도록 고기에 촘촘히 칼집을 내 숙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인기 메뉴 천해염 갈비는 국내산 천일염과 간장 양념을 섞어 사용해 감칠맛을 살린 갈비다. 송추가마골의 또 다른 특징은 고급스러움이다. 식재료부터 매장 인테리어까지 철저히 관리한다. 상추에서 벌레나 이물질이 나올까 봐 일반 제품보다 몇 배 비싼 수경재배 상추만 사용한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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