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청년임차보증금 융자지원` 쉽게 받는다…서울시 절차개선
?년임차보증금 융자지원 사업 포스터 [사진= 서울시] |
목돈마련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 중인 '청년임차보증금 융자지원' 사업 절차가 개선된다. 또 전산심사가 도입돼 은행대출 심사기간도 단축된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이 같이 개선된 절차가 반영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임차보증금 지원사업'은 만 19~39세 청년들이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전용 60㎡이하·임차보증금 1억9000만원 이하) 입주 전 계약 체결 시 소득기준 등 자격에 해당할 경우 시가 융자신청 대상자로 선정해 추천서를 발급해주고 이자 일부를 대납해주는 사업이다. 2018년 2월 첫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353명에게 약 45억원 규모의 대출을 알선해 줬다.
시는 은행대출 시 필수 제출서류인 '서울시 추천서' 발급을 위한 심사를 2단계(임차계약 이전과 이후)로 나눠 청년들의 심사 부결 위험을 줄이고, 심사기간도 1주일에서 최대 2~4일(단계별 2일)로 단축한다.
시는 1단계 심사에서 임차계약 전 청년 나이, 연소득 등 개인 인적사항을 심사하고, 계약 후 주택유형, 면적 등 건축물에 대한 2단계 심사 후 최종 추천서를 발행한다.
그동안 청년들이 서울시 추천서를 받으려면 먼저 계약을 한 후 시에 신청서를 접수해야 했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추천서를 받지 못하면 대출이 어려워 계약이 무산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했다.
아울러 시는 청년주거포털에 '전산심사'를 도입해 청년들이 포털에서 바로 추천서를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엔 청년들이 신청서를 접수하면 심사기준과 신청자 정보를 하나씩 대조하고, 개인 이메일로 추천서를 일일이 보내야 해 심사기간이 1주일이나 걸렸다. 전산심사가 도입되면 단계별 심사가 1~2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청년임차보증금 융자지원 사업에 신청을 희망하는 청년은 서울시 청년주거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접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청년들의 불편을 파악하고 이번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대출에 대한 청년들의 불안감은 줄어들면서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돼 청년들의 불편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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