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억 낙찰가 1위' 단성사 새주인은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
계열사 자일오토마트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예정
출처=뉴시스 |
상반기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단성사 건물. 국내 첫 영화관 구 단성사 건물이 감정가의 59.7%인 575억에 낙찰된 가운데, 건물의 새 주인이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단성사 건물은 2015년 상반기 법원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이다. 이 건물은 지상 10층, 지하 3층(1만3413㎡)의 규모로 서울 종로구 묘동에 위치했다. 지난 3월 19일 3번의 유찰 끝에 4번째 경매에서 7명의 응찰자가 참여해 감정가의 59.7%인 575억에 낙찰이 이뤄졌다. 지난 4월 17일에는 잔금납부까지 마무리 됐다.
백 회장은 낙찰받은 단성사 건물을 자일오토마트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일오토마트는 버스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영안모자의 계열사다.
출처=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왼). 출처=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왼). 모자 생산업체인 영안모자는 자일대우버스와 OBS 경인TV의 최대 주주이다. 백 회장은 한국 전쟁 당시 피난민 대열에 떠밀려 10살때 전쟁고아가 됐다. 이후 우연히 모자 공장 공원으로서 자리를 얻게돼 모자와 처음 인연을 맺고, 이후에는 청계천 4가에서 모자 70개로 홀로 장사를 시작하다가 명성을 얻게 되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60년대에는 대한민국 의상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사의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산을 위해 대중광고를 시작한 이력이 있다.현재 연간 모자 생산량 세계 1위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79억2171만466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10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단성사의추억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김유영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식충전소☆★★ > ※경매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유자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나요? (0) | 2015.08.26 |
---|---|
'회장님의 집' 65억 '트라움하우스3차' 반값 경매 굴욕 (0) | 2015.08.07 |
대박과 쪽박 사이..상가경매 시 유의할 점은? (0) | 2015.07.14 |
"현장조사서 못찾은 유치권은 십중팔구 가짜" (0) | 2015.07.13 |
특수물건 경·공매의 매력…위장임차인만 찾아도 '고수익' (0) | 2015.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