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동 3만원짜리 땅이 23만원…기획부동산 피해자 3,000명
매입금액 수배로 뻥튀기해 판매
시세차익 사실상 불가능
(자료제공=밸류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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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에 기획부동산으로 추정하는 한 필지 땅에 지분권자만 3000명이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밸류맵에 따르면 금토동 산XX번지 토지(138만4964㎡)는 3.3㎡당 23만원에 팔리고 있다.
해당 토지를 판매하는 기획부동산은 2018년 7월 153억6071만원에(3.3㎡당 3만6665원) 매입했다. 현재 6배 가까운 금액으로 되팔고 있었다. 단순 계산으로 총 판매 금액은 96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차익만 800억원이다.
기획부동산은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그린벨트나 보존관리지역 임야를 공동 회사명의로 산다. 이후 텔레마케팅· 블로그 영업으로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들은 매도가 불가능하면 재매입을 약속한다는 취지로 영업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문제는 법인명을 수시로 변경해 매도한 업체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밸류맵 관계자는 "피해 지역은 3기신도시·GTX·남북경협 개발 호재가 많은 곳이 집중됐다"며 "수백명의 지분권자가 있어 토지 이용은 현저하게 제한된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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