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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이통요금 .. 소비자만 피해

헷갈리는 이통요금 .. 소비자만 피해

 

같은 기종, 다른 이름… 비슷한 결합상품, 할인 천차만별 문화일보

이통3사 출시 '갤럭시J5' KT, '갤럭시센스'로 출시 지원금 비교 제대로 못해
SKT '온가족' 결합 상품은 할인폭 1만2000원 차이나 부가세 표시안해 혼란 초래


같은 스마트폰이지만 이동통신사별로 제품명이 다르거나, 심지어 같은 회사에서 내놓은 비슷한 결합상품에 대한 할인 폭이 크게 다른 경우가 있어 가입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이통사들이 요금제에 표시하고 있는 기본료가 실제 내야 하는 금액과 달라 가입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센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통 3사로 출시되는 '갤럭시J5'를 KT가 다르게 작명한 것이다. KT는 올해 초에도 삼성전자 '갤럭시그랜드맥스'를 '갤럭시맥스'라는 독자 명칭으로 출시한 바 있다.

사실 이통사가 제조사와 협의해 단독 출시하는 모델의 경우 제품 명칭을 어떻게 정하든 상관없다. 그러나 갤럭시J5나 갤럭시그랜드맥스와 같이 이통 3사가 공동으로 출시한 모델의 경우 이름을 달리할 경우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통 3사 간 지원금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이에 대해 "보급형 스마트폰의 경우 사용자층을 고려해 쉬운 이름을 쓰고 있다"면서 "가입자 친화 정책"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비슷한 결합상품임에도 서비스 명칭과 할인 폭을 달리해 소비자들의 혼란이 우려된다. SK텔레콤의 'TB끼리 온 가족 무료'는 SK텔레콤 이동전화 3회선과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할 경우 매월 2만 원(3년 약정)의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그러나 또 다른 결합상품인 'TB끼리 온 가족 프리'에 가입하면 같은 결합에 대해 이동전화 3회선 중 1회선에서 3000원과 초고속인터넷 요금 5000원, 총 8000원을 할인해주는 데 그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을 통해서는 온 가족 무료와 온 가족 프리를 모두 가입할 수 있으나 SK브로드밴드를 통해서는 온 가족 프리만 가입할 수 있어 SK브로드밴드를 통해 가입할 경우 선택이 제한된다는 점도 문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B끼리 온 가족 프리의 경우 부가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해당 금액을 포함하면 할인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이 요금제 명칭에 부가세(VAT)를 제외한 금액만 표시하는 것도 가입자들이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의 '뉴음성무한50.9' 요금제의 경우 VAT를 포함하면 실제 기본료는 5만5990원이지만 요금제에는 VAT를 뺀 금액(5만900원)만 표기돼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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