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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심의·분양" 저평가 방배 재건축 속도는 내는데…

"입주·심의·분양" 저평가 방배 재건축 속도는 내는데…


서리풀터널 4월 개통…강남 중심가 접근성 개선

GS건설, 방배 그랑자이 상반기 일반분양 앞둬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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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초구 방배동 일대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5년 만에 등장한 신규 아파트가 입주했고 올해 분양도 있다. 그동안 개포·반포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온 상황이 서리풀터널 개통 호재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방배 경남을 재건축해 상반기에 방배 그랑자이(758가구)를 선보인다. 방배역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방배역 일대는 새 아파트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앞으로 재건축 이주수요가 줄줄이 있어 전세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배동은 서초구에서 상대적으로 외곽 입지여서 주목받지 못했다. 노후 단독주택·빌라(다세대·다가구)가 밀집해 있어 이해관계가 복잡했다. 재건축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 출발이 늦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최근 방배동 재건축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GS건설

재건축 초기 단계 아파트도 속속 등장했다.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계획을 밝힌 이후로 방배 삼호가 첫 단추를 끼웠다. 방배 신동아아파트 정비구역 지정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상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493가구는 900여가구로 탈바꿈한다. 방배 삼익도 조만간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배 신동아는 도계위 심의와 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배동 일대 재건축 분위기는 달라졌지만, 아직 거래는 지지부진하다. 이곳은 정부 규제를 피하지 못했다. 방배 아트자이는 20018년 이후 입주권을 포함해 실거래가 없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없고, 분양권 전매도 할 수 없어 거래절벽 상황이다.

현지에선 내달 개통을 앞둔 서리풀터널에 기대를 건다. 내방역에서 서초역까지 기존 20분 이상 필요했던 시간은 5분으로 줄어든다. 서초구도 서리풀터널 개통에 맞춰 내방역과 서초대로 일대를 중심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터널 개통 효과는 2∼3년 전부터 꾸준하게 집값 상승에 반영됐다"며 "개통 체감 효과와 정부 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구역은 조합과 건설사 간 갈등으로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방배5구역은 2017년 시공사 교체로 소송 중이다. 이곳은 지난해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대형건설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하면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인식이 변화할 수 있다"면서도 "최근 서울시가 집값 안정화를 목적으로 재건축 심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어 초기 사업지는 부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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