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 전 사전검증도 '대행 시대'…건설사는 '곤혹'
아파트 입주 전 사전점검 대행 시장 쑥쑥
건설사 베테랑, 로펌 등 입주 전문가
첨단장비 앞세워 사진 담긴 수십 페이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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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직장인 최기영(33)씨는 지난달 수도권의 한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주택 점검 전문업체에게 사전점검을 맡겼다. 생애 첫 분양을 받아 새 아파트에 대한 지식도 없는데다 가격도 평당(3.3㎡) 1만원 수준으로, 입주 후 문제가 생겨 하자보수로 골치를 썩는 것과 비교하면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니라고 판단해서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사전점검 후 라돈 수치부터 누수 흔적까지 점검 내용이 사진과 함께 5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전달받았다. 최씨는 "전문가들이 첨단장비를 활용해 점검을 하다보니 입주자들이 직접 점검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며 "아파트 가격이 한두푼도 아닌데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 전 사전점검 대행 시장이 커지고 있다. 통상 온라인에서 떠도는 점검 리스트를 토대로 입주자 스스로 점검하거나 공인중개사를 통해 사전점검이 이뤄졌다며, 최근 입주 예정자 카페를 중심으로 첨단 장비를 갖춘 사전점검 대행 서비스 업체들이 입소문을 나면서 이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회사 직원을 비롯해 변호사 등 법조인,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전점검 대행 업체들이 등장했다. 건설사 현장소장 등 시공경력이 20년 이상인 베테랑과 장비점검 직원까지 갖춘 이들은 열화상 카메라 등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단열재 사이의 틈이나 누수 여부, 틀어진 벽 등 현관부터 베란다까지 꼼꼼하게 점검한 뒤 마감재 모두 사진으로 기록한다. 실제 아파트가 모델하우스와 다른지 여부까지 살펴본다. 하자보수가 필요한 경우 법률 지원도 한다.
비용은 기본형 ㎡당 5000원부터 고급형 ㎡당 1만원2500원 수준이다. 비용이 싼 편은 아니지만 '뒤늦게 하자보수가 발견돼 애를 끓이는 것보다 수십만원을 주고 전문업체를 써볼까'라는 생각으로 이용하는 입주자들이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건설사들은 난색이다. 이들 사전점검 대행 업체들이 전문가 뺨치는 지식을 갖고 조목조목 점검을 하면서 가뜩이나 압력단체로 부상한 '입주예정자협의회'의 입김을 키우는데 한 몫을 하고 있는 탓이다. 이들 업체는 입주예정자협회의가 주최하는 설명회나 해당 아파트 입주 예정자 커뮤니티 등에서 활동하며 입주자와 연결되고 있다.
최근 입주예정자협회의는 아파트 시공부터 사전점검 및 하자보수에 일일이 목소리를 내며 건설사들의 최대 민원지로 떠올랐다. 건설사 관계자는 "(협의회에서)사전점검 기간 동안 대행사는 물론 로펌까지 불러 하자보수 대응방법을 알려주며 집단행동을 부추기도 한다"면서 "일부 지역에선 사전점검 등으로 입주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협의회 대표가 인테리어나 붙박이 가전제품 등의 교체를 무조건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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