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집 사다가..." 한국판 서브프라임 사태 온다
부동산시장의 변화와 가계부채 그리고 그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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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부채의 규모가 8년 새 2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계부채가 증가한데에는 부동산시장의 몇 가지 변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급증하는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미국의 금리인상시한국판 서브프라임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월 1일 발표된 자본시장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2006년~2014년)는 연평균 8%의 속도로 꾸준히 증가했다. 2006년 당시 576조 원이던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8년 새 2배가량 증가, 2014년엔 1029조 원에 이르렀다.
심지어 2014년 가계부채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734조 원)에 비해 40.2% 더 큰 규모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가계부채의 규모가 이처럼 확대된 데에는 부동산시장의 3가지 특징적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3가지 요인들은 부동산버블 이후 지속된 주택 가격의 하락세 최근 들어 늘어난 주택 매매 거래량 높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다.
게다가 잇따른 저금리 기조로 주택 매매 거래량과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져 가계부채의 확대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심각한 문제는 '금리인상'이다.금리인상은주택 가격과 자산 가치의 하락을 초래하고, 이는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져 하우스푸어 양산시킬 수 밖에 없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美 금리인상,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온다?
현재 미국의 금리인상의 움직임을 아무도 단정할 수 없지만, 선례에서 보여졌듯이 미국의 금리인상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금번 금리인상 시에도 미국이 예전처럼 수차례에 걸쳐 계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한다면, 우리나라도 자본 유출을 우려해 결국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보고서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가계부채의 폭발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금리인상에 대비해 그 파장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가계부채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서 국민의 가처분소득을 증진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속히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금리인상에 대비하지 않으면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위험성을 증대시키는 꼴"이라고 경고했다.
김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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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부동산(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때'를 사는 것이다. |
"부동산"은 공인중개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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