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공인중개사 찾는 Tip [월세받는 직장인]

능력있는 공인중개사 찾는 Tip [월세받는 직장인]

세계일보 원문       

공인중개사 간판실명제 미준수 예시. 사진=북극성부동산재테크 제공

부동산은 큰돈이 움직이기 때문에 많은 공인중개사무소 중에서 그 지역을 잘 아는 능력있는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막상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들어가려고 하면 쉬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망설여집니다.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방문하는 것이 마트 가는 것처럼 횟수가 많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고 많은 공인중개사사무실 중에서 어느 공인중개사사무실이 좋은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인중개사사무소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내용과 많은 공인중개사사무소 중 능력 있는 공인중개사를 찾아내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사무소에 갈 때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먼저 부동산 옥외간판을 확인해야 합니다. 공인중개사는 간판 실명제에 따라 중개업자의 실명을 간판에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간판에 중개업자의 실명이 없는 사무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개사무소가 맞는지도 옥외간판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의 사무소도 중개사무소의 외형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옥외간판의 ‘부동산’ 글자만 보고 중개사무소인 줄 알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인지 부동산컨설팅사무소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또한 중개사무소의 전문 중개분야를 확인하면 좋습니다. 병원의 외벽을 보면 내과, 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와 같이 전문 진료 분야를 표기해 놓는 것처럼 중개사무소도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상가, 땅과 같이 공인중개사의 전문 중개분야를 외벽에 표기에 놓습니다. 어떤 부동산사무소는 아주 크게 ‘땅 전문’, ‘상가 전문’이라고 표기해 놓는 곳도 있습니다. 아파트를 찾는다면 아파트를 전문으로 중개하는 사무소에 찾아가야 아파트 관련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간판실명제의 준수 예시. 사진=북극성부동산재테크 제공

중개사무소에 들어가면 사무소 내부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대부분의 중개사무소에 들어가면 내부가 한눈에 다 보입니다. 아파트나 빌라와 같이 주택을 전문으로 중개하는 중개사무소는 내부를 깔끔하게 관리합니다. 중개사무소의 주된 방문자가 가족 단위이고 대부분의 가정에서 주택의 최종 결정은 아내가 하기 때문에 중개사무소의 내부도 가족과 아내 중심으로 관리되고 있는 부동산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공인중개사자격증, 사업자등록증, 중개사무소 등록증, 공제증서가 잘 보이는 곳에 기본적으로 게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센스 있는 공인중개사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사업자등록증 크기로 인화해서 함께 게시해 놓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를 운영하거나 타인의 자격증을 대여받아서 중개행위를 하는 곳은 아닌지 주의해야 하는데, 중개 사무소에 비치되어 있는 증명서들은 방문자의 마음을 안심시켜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개사무소가 청결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모아둔 신문지가 겹겹이 쌓여있거나 음료를 마시고 버린 종이컵이 종이컵 수거대 위로 올라와 있는데도 버리지 않고 두거나 담배 냄새가 난다면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공인중개사가 전업으로 중개를 하는지 부업으로 중개를 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같은 중개사무소이지만 어떤 공인중개사는 생업을 위해서 열심히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곳이 있는 반면 어떤 공인중개사는 부업이나 여가로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중개사무소를 산악회나 동문회 사무실로 함께 사용하고 있거나 화장품 같은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중개사무소에는 중개를 위한 책상과 의자보다 골프 채와 골프연습 용품이 더욱 눈에 띄는 곳도 있습니다.

생업을 위해 열심히 중개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능력 있는 공인중개사는 지역 매물 현황과 시세를 꿰뚫고 있어서 질문을 하면 대답이 바로 나오고 구체적이며 행동이 빠릅니다. 하지만 지역 매물 현황과 시세를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한 공인중개사는 질문에 대답이 늦고 두리뭉실하며 질문 중간에 찾아보고 역으로 물어보는 등 상대적으로 행동이 느립니다. 또한 전업으로 중개를 하는 공인중개사는 내가 필요할 때 연락이 바로 되지만 부업으로 중개를 하는 공인중개사는 연락이 바로 잘 안됩니다.

부동산을 사고파는 것은 나 자신의 큰 재산이 걸려있어 작은 것 하나라도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같은 병원이어도 어느 병원이 진료를 더 잘하는지 능력 있는 의사를 미리 알아보는 것처럼 중개사무소도 어느 중개사무소가 중개를 더 잘 하는지 미리 알아보고 난 후에 중개를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거리에 중개사무소가 많은 만큼 중개 능력도 천차만별입니다. 단 한 곳의 중개사무소를 들어가서는 그 중개사무소의 공인중개사가 능력이 좋은지 미흡한지 단번에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군데 중개사무소를 들어가 보면 자연스럽게 비교를 통해서 여기보다는 여기가 더 좋다는 순위가 매겨집니다. 충분히 여러 중개사무소를 방문해 보고 비교 후에 가장 능력 있는 공인중개사에게 부동산 중개를 의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북극성부동산재테크 / 윤동주(별헤는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