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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임대구함★♬★/※★ 깔깔 유머★

흥부 마누라의 고백


흥부 마누라의 고백

 

 

안녕하세요?

저는 흥부 wife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자무식인 제가 이렇게 여러분께

지나간 제 가정사 얘길 할려니 쑥스럽기 짝이 없군요.

  

저도 한 때는 꿈많은 소녀였는데 어쩌다가 찢어지게 가난한

 연씨집에 시집와서 하는 일 없이 개기다보니......

 

대책없이 올망졸망 애들만 많이 낳아서 식구수만

 불려놓았답니다.

  집도 기차길옆 오막살이 아닌 들판의 오막살이라

자다가 시끄러워 깰 일도 없었는데 말이지요.

 

애들 아부지 흥부씨가 워낙이 건강하고 힘이 넘치는데

 그 당시엔 돈은 없지 어디 딴데 갈데가 있었겠습니까?

 죽으나 사나 일편단심 저하고만 놀다보니

본의 아니게 애들만 그리 많이 생긴겁니다.

  

사실 지 묵을건 타고 난다는 어른들 말씀만 믿고

 그렇게 많이 낳은거지

뭐 제가 낳고 싶어 낳은건 절대 아니랍니다.

어떤땐 먹을거 없어서 물만 먹고 힘이 없었는데도

 긴긴밤 별다르게 소일할 오락거리가 없다보니 ㅎㅎㅎ....

 


 
다리부러진 제비 사연도 이참에 다 털어놓지요.

 그날도 흥부씨가 마루에서 먹을건 없고

 멀거니 제 치마자락만 붙들고 자꾸 방에 들어가자 하는걸

 제가 또 애 생길까 봐 참아라하고 있던 차

 그 다리 다친 제비가 눈에 뜨인겁니다.

 누구라도 그 상황에선 가만 두겠습니까?

 

지들이 한거라곤 빨간 마후라 아닌 빨간 머큐룸을 발라주고

 1회용 대일밴드 붙여준거밖에 없는데 ....

그 제비가 어디가서 그런 신통방통한 박씨를

물어왔나 모르겠어요.


근데 사실은 그거 순 지어낸거랍니다.

 요새 박 속에서 그렇게 금은보화가 쏟아져나온다면

뒷집의 땡칠이가 들어도 웃습니다.

그런 소린 얼팡한 도희아줌마 학교댕길 때나 통한거지

요새 영리한 애들한테 카믄 씨알도 안먹힙니다요.

 

맞지요?

 



 


그런데 흥부얘기 중 왜 뒷얘기가 없는 줄 아십니까?

 제가 더 이상 뭘 숨기겠어요.

내친김에 다 얘길 해버릴께요.


사실은 돈 생기니까 흥부씨가 자꾸 옆 눈을 파는기라요.

 룸싸롱가는건 기본이고 심지어 야타족 되어

 원조교제까지....흑흑.

 
그래 니죽고 나 살자고 눈만 뜨면 머리 터지게

 쌈하다가 내린 결정은

 "서로의 성격이 안맞아 못살겠다. 깨끗이 정리하자"

고로 저도 위자료 조로 한 살림 받아서 빠이빠이 한겁니다.

 

그러니 Happy-End 가 안되고 Unhappy-End 가 됐는데

 우째 뒷편을 쓰겠심니까?

사건이 그렇고 그리 된거랍니다.

 



 

 물론 지도 그 돈 받아서 귀부인 스타일로

얼굴 확 뜯어고쳐서 연하 남자델고 우짜고 저짜고 하다가

 돈 날리고 뭐 날리고 날릴거 다 날렸지요.

 그래 챙피스러워서 걍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겁니다.


제가 이거 쓰는 이유는 평소에 돈 있다고

 칠랑팔랑 쓰지말고 한 푼이라도 아껴서

 노후에 등 따스고 배 부르시라고

 간곡히 충고 드리는겁니다.

 

다시는 나같은 여자가 이 땅에 있어선 안되겠지요?

 모두 모두 열심히 노력해서

부~우자 되셔요.

안녕

 

저승에서 흥부wife 드림 *^^*

 



 
피에스(ps): 요거 믿지 말아요.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때'를 사는 것이다.

 "진료"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부동"공인중개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