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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구역이라도 건폐율 낮은 단지 시세가 더 높다?

같은 구역이라도 건폐율 낮은 단지 시세가 더 높다?


건폐율은 전체 대지면적에서 건축물의 바닥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건폐율이 낮을수록 조경이나 공원, 휴게시설 등 다양한 녹지 및 부대시설들을 채울 수 있어 단지내 쾌적성이 높아지고, 넓은 동간 간격을 확보할 수 있어 개방감과 일조권이 우수하다. 최근 공급이 많았던 건폐율이 낮은 초고층 단지는 시세가 높게 형성되며 경쟁력이 올라가고 있다.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는 아파트가 주로 들어서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을 50%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법정 건폐율의 절반 이하인 20% 대의 건폐율로 지어지는 단지는 쾌적하다는 평을 받는다.

건폐율이 낮은 단지는 시세도 높게 형성되기도 한다. 19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건폐율 21%인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텐즈힐 1구역'의 경우 6월 현재 전용 84㎡ 시세는 10억 2000만원이다. 이는 단지 바로 맞은편, 건폐율 34%인 '텐즈힐 2구역'의 같은 주택형 시세(9억 5000만원)보다 7000만원 가량 더 높다.

하왕십리동의 S공인 관계자는 "텐즈힐 1구역은 건폐율이 낮다 보니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동간 거리도 넓어 선호도가 더 높아 집값도 상대적으로 더 높게 형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에도 건폐율을 낮춘 단지들이 계속 공급되고 있다. 이달 중 현대건설이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7블록 A1에서 분양 하는 '힐스테이트 학익'(616세대)의 건폐율은 13%대다. 단지 중앙에는 쾌적한 잔디마당이 조성되며, 자연형 수경시설, 어린이놀이터, 어린이집과 연계한 유아놀이터, 주민운동시설, 테마정원 등 입주민 휴게시설이 단지 곳곳에 배치된다.

같은 달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일대에서 14%의 건폐율을 적용한 '여주 아이파크'(526세대)를 선보인다. 단지 중앙부에 잔디마당,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되며, 널찍한 동간 배치와 통경축 및 필로티 계획으로 단지의 개방감을 높였다.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 일대에서는 두산건설이 14%의 건폐율로 선보이는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1187세대)를 분양한다. 단지 중앙에 공원이 조성되고 인근으로 근린공원(예정), 동진원1공원, 동백호수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전망이다.

영무건설은 대구시 국가산업단지 A8블록에서 14%대의 건폐율로 '대구국가산단 영무 예다음'(934세대)을 짓는다.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해 일조권이 우수하며 일부 세대에서는 근린공원과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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