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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보 걸으면 보험료 깎아줘요

하루 1만보 걸으면 보험료 깎아줘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출시

4~5월 총 6만371건 판매

16곳이 상품 개발 검토 중

생명보험사인 AIA생명은 지난 4월 암보험 가입자가 많이 걸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을 선보였다. 걷기, 칼로리 소모 등 일일 목표 달성시 50~100포인트를 주고, 상품 가입 후 1년이 되는 시점에 1만 포인트를 달성하면 14회차부터 보험료의 10%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하루 걸음 수 7500보당 50포인트, 1만2500보당 100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른바 인슈어테크(Insurtech, 보험+기술)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이후 생명보험·손해보험사 각 2곳씩 4개 사가 출시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지난달 말 총 6만371건이 판매됐다고 7일 밝혔다. 회사당 월평균 8600건 정도다.

이 상품은 질병·사망보험의 경우 소비자의 건강관리 노력·성과에 따라 경제적 혜택을 주는 상품을 말한다.

기존의 암·CI(중대질병)종신·당뇨 보험에 운동 등 건강관리 기능이 부가된 상품으로, 월납 초회보험료는 총 37억5000만원이다.

중앙일보

통신비 원가 자료에 대한 각계 입장



대부분의 상품은 걷기와 달리기 등 운동량을 측정하고 있으며, 식사·혈당 체크나 체력인증 등급 등이 추가된 상품도 출시됐다. 주로 스마트폰(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되,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기기와도 연동돼 건강관리 노력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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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손해보험사인 C사가 내놓은 상품은, 당뇨 보험 가입자에게 걷기와 달리기 목표 달성시 월 최대 4500포인트를 제공한다. 하루 8000보 또는 달리기 1km를 달성하면 100포인트를 주고, 월간 기준으로는 전월보다 더 걸으면 최대 1500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포인트를 모은 뒤 제휴 쇼핑몰에서 1포인트당 1원으로 기프트콘을 살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건강관리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보험 가입자가 해당 목표 달성 시 현금성 포인트 등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건강 관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약 16개 사(생보 10곳, 손보 6곳)가 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며, 일부 보험회사는 기존 가입자에게도 건강증진형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건강증진형 보험이 소비자에게는 건강증진과 보험료 절감 혜택으로, 보험회사에는 보험위험(손해율) 감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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