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요금 전성시대…내게 맞는 최적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가 지난달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며 가입자를 늘려가는 가운데 각 사가 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요금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과 LTE 통신 보급으로 데이터 소비량이 음성 통화량을 압도하면서 정부가 이동통신사에 현실적인 요금제를 만들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지난달 8일 KT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각 첫 번째 데이터 중심요금제를 출시하며 1라운드 종을 울렸다.
각 사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하게 하는 요금제를 골자로 유·무선 음성통화 혜택, 부가서비스 혜택을 차별화하며 자사 경쟁력을 부각했다. 3사 모두 2만9900원 요금제부터 고가 요금제까지 데이터량을 차등 지급하고 통화를 제한 없이 쓰도록 정책을 바꿨다.
사용자들의 월별 데이터 사용량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 착안한 KT는 남는 데이터를 다음달로 밀거나, 부족한 데이터를 다음달에서 가져오는 데이터 밀당 서비스를 내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특히 4만원대 이하의 중저가 요금제 사용자 중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소비자는 KT의 새 데이터 요금제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IPTV를 주력 사업으로 미는 만큼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데이터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비디오 요금제로 데이터 요금을 차별화했다.
가장 늦게 데이터 요금제도를 발표한 SK텔레콤은 경쟁사보다 요금제 구간별 데이터 혜택을 조금씩 더주고 유·무선 통화 모두 제한 없는 통화 시대를 업계 최초로 열었다고 자부했다. 그래서인지 SK텔레콤 요금제에 단기간 가장 많은 가입자 전환이 일어나기도 했다.
SK텔레콤에 대항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2라운드 요금 경쟁에 불을 댕겼다. 무선통화에만 무제한 통화를 적용한 것을 유선통화에까지 확대 적용한 것. 여기에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요금제 단계별로 추가 제공하는 등 선물보따리를 지난달 28일 내놨다. LG유플러스의 새 요금제는 모바일 IPTV를 2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부터 볼 수 있게 했다. 다만 2~4만원대 요금제는 가입 후 한 달만 모바일 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지상파와 CJ E&M채널을 제외한 기본 채널만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하루 뒤인 29일 출퇴근·점심 시간 등 하루 동안 데이터 사용량이 많이 이뤄지는 시간(총 6시간)을 지정해 1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데이터 요금제에 5000원을 더 내면 1일 6시간 동안 1GB를 쓸 수 있게 했다.
2라운드에서 선수를 뺏긴 KT는 1일 더 파격적인 보완책을 들고나왔다. 5만원대 미만 요금제를 쓰는 가입자들에게도 유선 통화를 무제한 개방하고(기존에는 무선만 가능), 사용자가 하루 시간대별 데이터 사용량을 디자인할 수 있게끔 했다. SK텔레콤이 하루 시간대를 정해뒀다면 KT는 아예 사용자가 쓰고 싶은 시간대를 스스로 정해 3시간 동안 최대 2GB를 쓰도록 고안했다. 월별 추가로 내는 요금은 5000원으로 SK텔레콤과 동일하다. 2시간짜리 영화를 보더라도 2GB가 채 소진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통 3사는 기존 데이터 요금 가입자들이 개편된 요금제에 아무런 위약 없이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따른 단말기 지원금보다 데이터 중심 요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훨씬 뜨겁다"면서 "통신비를 줄이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이통 3사 데이터 중심 요금 가입자는 12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나날이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2만~4만원대 요금제에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데이터량이 적으므로 금방 소진하기 쉽다. 추가 사용에 대한 과금이 비싸기 때문에 초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경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8일 KT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각 첫 번째 데이터 중심요금제를 출시하며 1라운드 종을 울렸다.
각 사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하게 하는 요금제를 골자로 유·무선 음성통화 혜택, 부가서비스 혜택을 차별화하며 자사 경쟁력을 부각했다. 3사 모두 2만9900원 요금제부터 고가 요금제까지 데이터량을 차등 지급하고 통화를 제한 없이 쓰도록 정책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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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의 월별 데이터 사용량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 착안한 KT는 남는 데이터를 다음달로 밀거나, 부족한 데이터를 다음달에서 가져오는 데이터 밀당 서비스를 내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특히 4만원대 이하의 중저가 요금제 사용자 중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소비자는 KT의 새 데이터 요금제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IPTV를 주력 사업으로 미는 만큼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데이터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비디오 요금제로 데이터 요금을 차별화했다.
가장 늦게 데이터 요금제도를 발표한 SK텔레콤은 경쟁사보다 요금제 구간별 데이터 혜택을 조금씩 더주고 유·무선 통화 모두 제한 없는 통화 시대를 업계 최초로 열었다고 자부했다. 그래서인지 SK텔레콤 요금제에 단기간 가장 많은 가입자 전환이 일어나기도 했다.
SK텔레콤에 대항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2라운드 요금 경쟁에 불을 댕겼다. 무선통화에만 무제한 통화를 적용한 것을 유선통화에까지 확대 적용한 것. 여기에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요금제 단계별로 추가 제공하는 등 선물보따리를 지난달 28일 내놨다. LG유플러스의 새 요금제는 모바일 IPTV를 2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부터 볼 수 있게 했다. 다만 2~4만원대 요금제는 가입 후 한 달만 모바일 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지상파와 CJ E&M채널을 제외한 기본 채널만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하루 뒤인 29일 출퇴근·점심 시간 등 하루 동안 데이터 사용량이 많이 이뤄지는 시간(총 6시간)을 지정해 1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데이터 요금제에 5000원을 더 내면 1일 6시간 동안 1GB를 쓸 수 있게 했다.
2라운드에서 선수를 뺏긴 KT는 1일 더 파격적인 보완책을 들고나왔다. 5만원대 미만 요금제를 쓰는 가입자들에게도 유선 통화를 무제한 개방하고(기존에는 무선만 가능), 사용자가 하루 시간대별 데이터 사용량을 디자인할 수 있게끔 했다. SK텔레콤이 하루 시간대를 정해뒀다면 KT는 아예 사용자가 쓰고 싶은 시간대를 스스로 정해 3시간 동안 최대 2GB를 쓰도록 고안했다. 월별 추가로 내는 요금은 5000원으로 SK텔레콤과 동일하다. 2시간짜리 영화를 보더라도 2GB가 채 소진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통 3사는 기존 데이터 요금 가입자들이 개편된 요금제에 아무런 위약 없이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따른 단말기 지원금보다 데이터 중심 요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훨씬 뜨겁다"면서 "통신비를 줄이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이통 3사 데이터 중심 요금 가입자는 12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나날이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2만~4만원대 요금제에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데이터량이 적으므로 금방 소진하기 쉽다. 추가 사용에 대한 과금이 비싸기 때문에 초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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