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 하남시 아파트 몸값 천정부지
지하철 5호선 연장개통에 강동구 이주 수요 몰려 품귀
아파트값 상승률 수도권 2배 전셋값 6.4%로 수도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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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상승폭 수도권 최고
10일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하남시 아파트 값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3.2%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1.6%)의 2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셋값은 6.4% 올라 수도권 최고를 기록했다. 수도권 평균 전세값 상승은 2.7%였다.
하남시 부동산 상승세는 대형 개발호재 가시화와 함께 서울과 접근성이 좋아 재건축 이주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하남시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과 맞닿아 있어 현재도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부터 하남시 창우동까지 총 5개 정거장이 들어서며 1단계 구간은 2018년, 2단계 구간은 2020년에 각각 개통된다.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유니온스퀘어'도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만 1조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쇼핑.외식.영화.문화공연.레저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교외형 쇼핑몰로 완공되면 연간 방문객이 10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하남시는 과거부터 서울에서 넘어오는 이주수요가 많았던 곳으로 최근에는 중소형 전세 품귀에 매매 전환 수요가 늘며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하남시 아파트 매매가는 0.11% 오르며 경기권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 아파트 평균 상승폭은 0.01%였다. 전셋값 상승폭은 더 커 같은 기간 하남시는 0.14%로 경기 평균 0.01%를 크게 앞섰다.
■중소형 품귀… GB 개발호재도 예상
개별 아파트 매매.전세가를 분석하면 최근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04년 입주한 신장동 '에코타운2단지'전용면적 84㎡ 매매가는 올해 초 3억4500만~3억8500만원에서 지난달 3억7250만~4억1500만원까지 올랐다. 최고가 기준으로 7.7% 가량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세는 더 컸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평균 2억7750만원에서 3억500만원까지 10% 가량 올랐다.
특히 중소형은 가격 상승폭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타운 1단지' 전용면적 57㎡는 호가가 연초 이후 최대 4000만원가량 올라 현재 3억1000만~3억3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 등 저렴한 물건을 찾아 이동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중소형 아파트는 전세가가 연일 오름세"라며 "하남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한 신장동, 덕풍동 일대 매매.전세가가 특히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정부가 규제개형장관회의에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규제 완화를 확정해 그린벨트 비중이 높은 하남시의 경우 작은 규모의 택지개발이 추진되며 추가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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