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요금할인' 가입자 '껑충'…이통사 수익성 '빨간불'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 1Q둔화...'20% 요금할인' 1주일새 20만명 '쑥'
보조금 대신 매월 이동전화 요금을 할인해주는 이른바 '요금할인' 제도가 20%로 할인율이 상향된지 1주일만에 가입자가 20만명으로 급증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단통법 시행으로 고가 요금제 비중이 줄면서 이통사의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이 올 1분기 주춤하는 가운데, 20% 요금할인 가입자까지 급증하면서 2분기 ARPU가 더 꼬꾸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요금할인율이 기존 12%에서 20%로 대폭 상향돼 적용되기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동안 16만8982명이 요금할인에 새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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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1분기 ARPU는 3만5792원으로 전분기대비 4.4% 감소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U유플러스의 무선 ARPU는 LTE 도입 이후 2011년 2분기에 상승 추세로 전환한 이후, 2014년 1분기에 일시적으로 전분기대비 0.1%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15개 분기 동안 평균 2.8%, 누적 50%의 상승을 기록했다2015.05.04/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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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하루평균 2만4140명이 가입한 것으로 요금할인율이 기존 12%일때 하루평균 가입자수가 858명에 그친 것에 비하면 무려 28.1배 급증한 수치다. 20% 요금할인율 첫 시행일인 24일 1만2566명이 새로 가입했고 토요일인 25일 4364명으로 낮아지더니 주중인 2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3~4만명이 새로 가입했다.
기존에 12% 할인 적용을 받아온 사람들도 20% 할인 적용으로 전환할 수 있어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총 2만7581명이 기존 12% 할인에서 20% 할인으로 갈아탔다. 하루평균 3940명 꼴이다. 이에 따라 전환 가입자까지 포함해 20% 할인 가입자수는 총 19만6563만명에 달했다. 기존 12% 할인일때 7개월 동안 가입자가 17만명에 그쳤다. 할인율을 20%로 올리면서 불과 1주일만에 기존 7개월간 가입가 수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심상찮은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요금할인은 이용한지 24개월이 지난 중고폰, 보조금 지원을 받지 않은 자급제폰을 가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새 휴대폰 구입해서 보조금을 받지 않고 이 할인제도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선택약정할인'이라고 부른다. 요금할인은 지난해 10월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보조금을 받지 않는 고객에게 이에 상응하는 혜택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하지만 할인율이 12%로 낮은데다 홍보 부족으로 가입자 수가 미미했다.
하지만 요금할인이 20%로 대폭 상향되면서 경우에 따라 보조금에 비해서도 할인혜택이 커지면서 가입자가 급증세다. 특히 단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 규제 강화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휴대폰 구매에 드는 비용부담이 높아지면서 20% 요금할인 제도의 소비자 유인효과가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이통사는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단통법으로 '보조금 대란'이 잦아들면서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줄었고,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다소 회복됐지만 20% 요금할인이 새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탓이다. 현재 상한액이 33만원으로 정해져 있는 보조금은 이통사들이 33만원 이내에서 기기별로 자율적으로 보조금 액수를 정하면 되지만 20% 요금할인은 강제성이 있는 제도다. 따라서 20% 요금할인 제도 가입자가 늘면 늘어날수록 이통사 마케팅 비용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통사들은 요금할인율이 20%로 올라가면서 3년간 최소 1조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올 1분기 실적발표를 한 KT와 LG유플러스는 컨퍼런스콜에서 20% 요금할인 제도가 향후 실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1분기 ARPU가 둔화 추세인 상황에서 20% 요금할인까지 겹치면 향후 수익성이 눈에 띄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의 1분기 ARPU는 3만5792원으로 전분기대비 4.4% 감소했다. 이는 2011년 이후 두드러진 변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무선 ARPU는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이후 2011년 2분기에 상승 추세로 전환한 이후, 2014년 1분기에 일시적으로 전분기대비 0.1%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15개 분기동안 평균 2.8%, 누적 50%의 상승을 기록했다. KT도 1분기 ARPU는 3만4389원으로 전분기대비 2.5% 감소했다. 단통법으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선택요금제 할인율이 20%로 확대된 것은 ARPU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현재로서는 20% 요금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추후 시간을 두고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있다. 하지만 20% 요금할인은 일종의 강제 요금할인 정책인만큼, 가입자수가 급증하면 수익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김영섭 부사장(CFO)은 최근 1분기 실적결산 컨퍼런스콜에서 20% 요금할인에 대해 "적어도 한달 정도의 움직임을 봐야 ARPU나 단기 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것같다"고 말했다. KT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 비율이 소폭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유의미한 결론 내리기에는 이르며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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