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 터지는 '이도향촌(離都向村)'···작년 5만명 농촌으로 이주
일자리를 찾아 농촌에서 도시로 떠나던 이촌향도(離村向都)가 사실상 끝났다. 지난해 일자리와 삶의 질을 찾아 농촌으로 순유입된 ‘이도향촌(離都向村)’ 인구가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영동군, 강원 태백시 규모의 인구가 농촌으로 순유입됐다는 의미다. 농촌인구 순유입이 7년째 이어지고 베이붐세대들의 은퇴가 다가오면서 ‘이도향촌’은 한국사회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12일 김한종 농협중앙회 미래전략부 책임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농촌지역 산업별 고용현황과 시사점’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한 ‘향촌’는 41만7103명으로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한 ‘향도’ 인구(36만6850명)보다 5만253명이 많았다. 이는 전년(3만2084명)보다 56.6%인 1만8169명이 늘어난 것이다. 시 이상은 도시로, 군 이하는 농촌으로 구분했다.
1960년대 산업화 이후 일방적으로 도시로 유입되던 인구흐름의 변화가 첫 감지된 것은 2009년이다. 농촌으로 인구이동은 2008년까지만 해도 1110명이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2009년 처음으로 1만4461명이 순유입됐다. 이후 점차 그 숫자를 늘리더니 2013년 3만명대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5만명을 넘어섰다. 5만명은 충남 영동군(5만693명)이나 강원 태백시(4만7297명)과 비슷한 규모다.
농촌으로 인구유입이 많아지는 것은 농사를 짓거나 환경이 좋은 농촌에서 살고 싶어하는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귀농인구(농사를 짓기위해 농촌으로 돌아온 인구)와 귀촌인구(농사는 짓지 않지만 전원주택 등에서 살고 싶어 농촌으로 돌아온 인구)는 8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귀농·귀촌인구는 2012년 4만7322명에서 2013명 5만6267명, 2014년에는 8만855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농업외 다른 일자리가 생긴 것도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주5일제 영향으로 음식점, 펜션, 레포츠 등 관광연계 수요가 늘어났고 산업단지가 많아지면서 제조시설 이전도 많았다. 또 낮은 지가와 주변환경 때문에 연구시설도 많이 유치됐다. 2006년대비 2014년 일자리가 늘어난 업종을 보면 제조업에서 7만8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6000개,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서는 1만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도 1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2016년 농업전망’자료를 보면 농촌지역의 비농업부문 종사자수는 2000년 249만명에서 2013년 366만명으로 117만명이 증가했다. 반면 농업부문 종사자는 같은기간 224만명에서 145만명으로 79만명이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농촌 전체 일자리에서 농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47.4%에서 2013년에는 28.4%로 대폭 줄어들었다.
김한종 연구원은 “농촌으로 인구유입은 갈 수록 쪼그라들고 있는 농촌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대안”이라며 “정주기반을 더 확대하고, 농촌과 연계한 6차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12일 김한종 농협중앙회 미래전략부 책임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농촌지역 산업별 고용현황과 시사점’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한 ‘향촌’는 41만7103명으로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한 ‘향도’ 인구(36만6850명)보다 5만253명이 많았다. 이는 전년(3만2084명)보다 56.6%인 1만8169명이 늘어난 것이다. 시 이상은 도시로, 군 이하는 농촌으로 구분했다.
1960년대 산업화 이후 일방적으로 도시로 유입되던 인구흐름의 변화가 첫 감지된 것은 2009년이다. 농촌으로 인구이동은 2008년까지만 해도 1110명이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2009년 처음으로 1만4461명이 순유입됐다. 이후 점차 그 숫자를 늘리더니 2013년 3만명대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5만명을 넘어섰다. 5만명은 충남 영동군(5만693명)이나 강원 태백시(4만7297명)과 비슷한 규모다.
농촌으로 인구유입이 많아지는 것은 농사를 짓거나 환경이 좋은 농촌에서 살고 싶어하는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귀농인구(농사를 짓기위해 농촌으로 돌아온 인구)와 귀촌인구(농사는 짓지 않지만 전원주택 등에서 살고 싶어 농촌으로 돌아온 인구)는 8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귀농·귀촌인구는 2012년 4만7322명에서 2013명 5만6267명, 2014년에는 8만855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농업외 다른 일자리가 생긴 것도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주5일제 영향으로 음식점, 펜션, 레포츠 등 관광연계 수요가 늘어났고 산업단지가 많아지면서 제조시설 이전도 많았다. 또 낮은 지가와 주변환경 때문에 연구시설도 많이 유치됐다. 2006년대비 2014년 일자리가 늘어난 업종을 보면 제조업에서 7만8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6000개,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서는 1만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도 1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2016년 농업전망’자료를 보면 농촌지역의 비농업부문 종사자수는 2000년 249만명에서 2013년 366만명으로 117만명이 증가했다. 반면 농업부문 종사자는 같은기간 224만명에서 145만명으로 79만명이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농촌 전체 일자리에서 농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47.4%에서 2013년에는 28.4%로 대폭 줄어들었다.
김한종 연구원은 “농촌으로 인구유입은 갈 수록 쪼그라들고 있는 농촌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대안”이라며 “정주기반을 더 확대하고, 농촌과 연계한 6차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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