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마음을 잡아라'…분양시장 특화설계 대전

 

 

'가족 마음을 잡아라'…분양시장 특화설계 대전

뉴시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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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편리·육아·교육·수납공간에 신경쓰는 여심

자신만의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에 관심가는 남심
건설사들 특화설계에 많은 공 들여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지난 15~16일 청약을 받아 평균 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아현역 푸르지오'는 다양한 특화아이템을 선보였다. 주방에는 3구형 가스쿡탑을 빌트인으로 제공해 주방의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온풍과 UV램프를 이용한 건조·살균 기능의 수세미 살균건조기를 설치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전용 84㎡이상에는 주방용품, 식품 등 다양한 수납이 가능한 주방 대형수납장도 설치돼 있다.

남심을 사로잡기 위해서 우산, 구두주걱 걸이, 공구함 등을 간편하게 정리하는 통합 악세사리함이 제공되며 홈네트워크를 통해 지하주차장 내 차량 위치를 확인하는 차량위치인식 시스템도 설치된다. 커뮤니티센터인 UZ센터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클럽, GX클럽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아파트 시장이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모델하우스를 찾는 수요자들이 아파트이 장단점을 꼼꼼하게 따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특화설계를 통해 남심 또는 여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설계를 지속적으로 선보였지만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평면 설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성 중심의 아파트는 많이 발전해왔지만 남성을 위한 특화설계도 이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남성들도 트렌드에 민감해지고 집에서 자신의 영역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며 집에 대한 애착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족의 한 주체인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5월 분양예정인 '청라 제일풍경채 2차'는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청라 제일풍경채는 1·2차 모두 실내수영장을 갖춘 청라국제도시 유일의 단지다.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등 대단지 명품주거단지에 걸맞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실내수영장은 25m 3개 라인이 설치되며 유아풀까지 갖추어져 운동을 좋아하는 아버지와 아이들까지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청라 제일풍경채 2차' 내부에는 대형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해 주부들의 마음까지 헤아렸다. 전세대 4베이(Bay) 설계를 도입하면서 환기와 채광까지 신경을 썼다.

같은달 분양예정인 '정읍 코아루 천년가'도 마찬가지다.

아이들과 엄마가 통학버스를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는 맘스 스테이션과 키즈 스테이션을 조성한다. 주방에는 행주와 도마의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자외선으로 세균 번식을 막는 행주도마 살균기도 설치된다. 현관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단지 내 산책로를 설치하고 산책로를 따라 휴식공간과 운동공간을 조성해 접근성과 이용성을 높였으며 커뮤니티 시설에는 도서관 2개소를 설치, 가족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게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 '용인 역북지구 우미 린 센트럴파크'에는 스쿨버스존과 연계돼 맘스 스테이션으로 활용이 가능한 카페 린이 설치된다.

전용 59㎡에는 지하계절창고가 제공되며 84㎡는 와이드주방에 맘스데스크와 주방팬트리가 들어가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커뮤니티에는 헬스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이 설치되어 남자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여성을 위한 공간은 아파트에서 필수적인 것이 됐다"며 "새로운 아이템 보다는 기존의 아이템을 발전시키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을 위한 공간은 지금은 '그루밍(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남자들을 일컫는 신조어)족'과 '레저족'을 위한 공간이 많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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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Mr 황금거북이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부동산"은 공인중개사에게....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때'를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