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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이랬으면 … 쇠파이프·물대포 없었다



진작 이랬으면 … 쇠파이프·물대포 없었다


평화시위로 끝난 주말 집회

경찰·시위대 서로 약속 지켜

중앙일보

경찰이 5일 집회에서 서울광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했다. 김성룡 기자


쇠파이프·각목도, 물대포·차벽도 없었다. 지난 5일 서울 도심에서 백남기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연대회의) 등의 주도로 열린 ‘제2차 민중총궐기’ 집회는 11월 14일 1차 총궐기 집회와는 달랐다.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 경찰 추산 1만4000여 명(주최 측 추산 5만여 명)이 모였고 5시간 이상 집회가 이어졌지만 한 건의 폭력도,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여당이 법제화를 추진 중인 복면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상당수 참가자가 다양한 복면을 착용했으나 경찰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시위 전날 범대위 측은 “폭력 행위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평화적으로 열겠다”고 밝혔고 경찰도 “준법시위는 보장하겠다”고 했다. 양측이 약속을 지키며 2차 집회는 폭력 없는 평화적 집회로 마무리됐다.

본지는 집회 이후 경찰과 범대위에 집회 전 양측이 내건 ‘준법집회 보장’과 ‘평화집회 개최’ 등의 수준을 서로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폴리스라인 준수(경찰 측 평가)’ ‘집회시간 보장(범대위 측 평가)’ 등 7개 문항을 주고 항목당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경찰은 54.3점, 범대위는 70점의 점수(평균)를 얻었다. 경찰이 범대위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집회 시간을 준수하고, 지난번과 달리 불법 폭력을 저지르지 않은 점은 평가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범대위 측은 “교통 소통과 노약자 등에 대한 물리력 사용이 아쉬웠다”며 “집회시간 보장과 해산 시 안전수칙 준수는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수배를 피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피신 중인 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상균(53) 위원장은 5일 집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당일 경찰은 한 위원장의 집회 참가 및 도주 시도에 대비해 조계사 측의 동의를 얻어 남자 신도들의 출입을 제한했다. 최근 “6일까지 조계사를 떠나겠다”고 밝힌 한 위원장은 현재 조계사에 머물고 있다.

글=유성운·조혜경 기자 pirate@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유성운.조혜경.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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