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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동 감자국 거리 상권탐방

응암동 감자국 거리 상권탐방

 

[헤럴드용산동작=정태성기자]보통 강남, 명동 같은 큰 상권이 인기가 많지만 작은 동네상권도 독특한 테마가 만들어지면서 인기를 얻기도 한다. 그중 감자국이(돼지뼈) 유명한 은평구 응암동 골목 상권에 대해 알아본다.

감자탕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에 현재 전라도 지역에서 유래되어 전국 각지로 전파된 한국 고유 전통음식이다. 돼지 감자뼈, 시래기, 묵은지 같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쓰는 반면에 영양가가 높다.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응암동은 인구 8만 명에 서울시 은평구에 속해있으며 응암동에서 가장 유명한 상권은 응암오거리 상권이다. 오거리에서 북가좌삼거리 방면으로 5분정도 걷다보면 응암동의 명소 감자국 거리가 나온다.

감자국 거리는 1968년 대조재래시장이 생겨난 이래로 인근에 하나둘씩 감자국집이 들어서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10개 가까이 감자국집이 있었으나 이제는 대림 감자국, 시골 감자국, 이화 감자국, 불맛 감자국 등 알짜 4군데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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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감자국 소사이즈 25,000원(2~3명)부터 특대사이즈 49,000원(6~7명)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맛볼 수 있다.

응암동 감자국 거리는 감자탕이 아니라 감자국으로 국물이 다른 지역의 업소보다 진하고 국산 뼈를 사용해 고객에게 호평을 얻고 있으며, 한류열풍을 타고 몇 년 전부터 단체 외국인 여행객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응암동 감자국 뿐만이 아니라 장충동 족발, 청진동 해장국, 화평동 냉면과 같이 작은 동네에서 시작해 체인점까지 개설하며 명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점포들이 많이 있다.

지금 동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은 동네상권은 임대료가 저렴하고 단골 고객유치가 유리한 측면이 있으므로 차츰 신뢰를 쌓아 안정적으로 가게를 운영해 나아가야 한다.

동네상권에 창업을 한다면 입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업종으로 호프, 스몰비어, 고기집, 분식집, 빵집, PC방, 마트 등과 같은 객 단가가 낮은 업종이 유리하다.

인근 상권에 점포 시세는 88㎡~99㎡ 1층 기준으로 A급 점포는 보증금 4000~5000만원에 월세 300~400만원, B급 점포는 보증금 2000~3000만원, 월세 150~200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이 지역은 상가 매물이 적게 나오는 편이다.”며 “오래된 상권이고 인근에 주택가가 많다보니 단골을 확보한 가게가 많아 한번 자리 잡으면 가게 변동이 적은 것이 원인이다.”고 전했다.

감자국이나 감자탕 예비 창업자들은 감자국거리와 같이 선점된 기존 상권에 들어가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새로운 상권이나 경쟁업종이 적고 저렴한 1층 점포를 구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김필완 연구원은 “응암동 지역 이외에도 마곡지구, 세종시, 위례신도시 등 관공서, 기업, 오피스 등 근로자들이 증가하는 지역은 칼로리가 높은 감자탕집 수요가 많아 유리하며, 처음 시작할 때는 혼자 하는 것보다 경험자의 도움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로 적어도 3~6개월 정도는 노하우를 배우고 창업하는 것이 좋다”며“흔히 먹는 감자국이라도 남다른 국물 맛과 서비스가 성패를 결정한다. 감자국집이 열정 없이는 성공이 불가능하다. 상권이 작을수록 친절한 서비스로 단골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문: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김필완 연구원/ 정리 정태성기자]

c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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