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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상권 날개를 달았다

추락하던 상권 날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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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2롯데월드 개장, 향군잠실타워의 준공과 삼성SDS의 입주는 호재가 됐다. 여기에 지하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방이동) 개통을 앞두고 발전 가능성이 큰 상권으로 꼽히는 것도 좋은 징조다. 특히 방이동 먹자상권의 유동인구는 구매력이 좋은 30~50대 연령층으로 구성돼 객단가가 높게 나오는 알짜 상권이다. 임대료와 권리금도 급상승했다. 과거 1억~1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던 중심 상권 권리금의 시세가 현재는 2억~3억원 수준이다. 그럼에도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적어 창업 수요가 적체돼 신규수요가 대기하고 있을 정도다.

개발 호재로 부활 청신호

신천역 상권도 다시 활기를 찾았다. 신천역 상권은 과거 구리, 남양주, 하남 등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 거점인 잠실역과 인접해 퇴근하는 직장인의 유입이 많았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잠실 주공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상권이 축소됐다. 대규모 공사로 주변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단지 아파트 거주자가 이탈한 점도 악재였다.

하지만 최근 주공 1~4단지 재건축이 완료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맞았다. 여기에 9호선 2단계 개통,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개발, 삼성ㆍ잠실동 일대(코엑스~종합운동장)에 조성되는 '국제교류 복합지구' 계획으로 신천역 상권은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프로야구 시즌만 되면 종합운동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관중들도 유동인구에 더해졌다.

신천역 상권의 특징은 '먹자골목'이라는 점. 특히 점포 사용 면적이 크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업종이 많다. 실제로 많은 건물의 1층에는 프랜차이즈 식당들이 입점해 있다. 또한 올림픽로를 사이에 두고 밀집된 숙박업소 덕에 늦은 시간까지 유동인구가 활동할 수 있다. 덕분에 현재 신천역 상권의 임대료 수준은 삼성동 상권에 맞먹는다.

CBSi-더스쿠프
올림픽로에 위치한 상가 1층 178㎡(약 54평)의 경우 보증금 5억원, 월세 1880만원 수준이다. 상권 중심가 진입로에 위치한 코너 1층 26㎡(약 7.9평) 매장은 보증금 5억원, 월세 1200만원이다. 하지만 10~20대에 편중된 유동인구 때문에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최근의 소비 트렌드인 '문화 콘텐트'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상권 다양화가 필요하다.

한때 '젊음의 거리'로 통하던 신촌 상권. 이 상권은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홍대 상권의 부상으로 침체의 길을 걸었다. 과도하게 오른 임대료와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의 대거 입점으로 상권의 특색까지 잃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활기를 되찾고 있다. 상인들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자구 노력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경기와 상관없이 높아지는 임대료 탓에 빚어진 '탈脫 신촌' 행렬을 막기 위해 건물주는 임대차 계약기간에 월세와 보증금 증액청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1월에는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해 차량진입을 억제하고, 보행로를 확장해 보행여건도 개선했다.

살아나는 '젊음의 거리'

아울러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지자체 차원에서 시행하고, 상가활성화를 위한 상인단체 지원 등 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홍대나 가로수길에서 볼 수 있는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마케팅 방식을 도입해 새롭게 문을 여는 매장들이 등장하고 있다. 올해 신촌 상권의 20대 매출 비중은 46.6%로 전년 대비 6.3%포인트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1~2월 매출도 같은 기간 5.1% 성장했다. 다른 지역 점포들의 평균 성장률(4.9%)보다 높다. '젊음의 거리'라는 명성을 되찾고 있다는 얘기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 2002c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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