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도 바빠졌다, '갤노트5' 출격 앞두고 '전운'
다음주 예약가입 진행할 듯, 보조금 책정도 '눈치싸움'
아이뉴스24
[허준기자] 이동통신사들이 바빠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14일 대화면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미국 뉴욕에서 발표하면서 출시일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의 출시일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업계는 20일을 출시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페이가 20일부터 서비스되는 만큼 두 신제품도 같은날 출시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이동통신사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신제품 출시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보조금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실탄'을 확보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기존 제품 보조금 하향 조정 '숨고르기'
당장 기존제품들에 지급되던 보조금을 대폭 줄이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 갤럭시S6의 보조금을 줄였고 14일 갤럭시S6 엣지 보조금까지 낮게 책정했다. 1주일 뒤로 다가온 신제품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보조금을 투입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도 지난 13일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보조금을 기존보다 2~3만원 가량 낮췄다. LG유플러스도 14일 보조금 하향 경쟁에 합류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면 기존 제품들의 보조금을 줄여서 새로운 제품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보조금 조정도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보조금을 투입하기 위한 비용 확보 차원"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주부터 예약가입, 가입자 확보전 펼쳐진다
기존 제품 보조금까지 아껴가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이동통신3사는 당장 다음주부터 예약가입자를 모집하면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예약가입자들에게 제공할 경품 구성부터 경쟁이 시작된다. 데이터 쿠폰이나 액세서리 할인권, 정품커버 등은 통신사들이 예약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단골 경품이다.
새로운 단말 할인 프로그램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6를 출시하면서 '제로클럽'이라는 단말 할인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신제품들에 대한 첫 보조금 책정도 관심사다. 한번 보조금을 책정하면 최소 1주일간은 보조금을 바꿀 수 없다. 특히 이용자들이 최고가 요금제보다는 중저가요금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최고가 요금제에 책정되는 보조금보다는 중저가요금제에 책정되는 보조금이 가입자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체험매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당장 다음주부터 예약가입자를 모집하면서 이통사간의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신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선택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 구성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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